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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보이스피싱 예방 위해 경찰과 협력…LGU+는?

이용자 보호 위한 자체 서비스 마련…"신규 서비스 필요에 따라 협력할 것"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3-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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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보이스피싱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서울경찰청과 협력하고 있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경찰청 서경마루에서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무분장(왼쪽)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이 보이스피싱 예방 및 근절을 위한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KT
SK텔레콤과 KT가 보이스피싱 예방·근절을 위해 서울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LG유플러스만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4일과 25일 서울시경과 MOU를 맺고 ICT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먼저 SK텔레콤과는 보이스피싱 번호를 사전에 차단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를 보호한다.

서울경찰청이 피해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SK텔레콤에 공유하면 SK텔레콤은 번호차단 시스템에 해당 번호를 입력해 이용자가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한다. 양 기관은 지난달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범운영해 500여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차단했다.


KT는 서울시경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유형과 신고번호, IP를 제공받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탐지하고 해당 번호를 수신한 고객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 범죄를 예방한다.

이와 함께 KT는 해외에서 발신되는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의 추적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서울시경은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KT와 개별적으로 MOU를 진행했으며 LG유플러스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LG유플러스와 관련 협약을 진행할 수 있지만 당장 추진하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데 LG유플러스가 소홀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와 협약을 맺지 않았다고 이용자 보호나 수사에 차별을 두지는 않는다. 피해사실이 접수되면 다 같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여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 번호 보호 서비스와 모바일 부가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피싱보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나이스평가정보와 협력해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 번호 보호 서비스는 본인 인증 시 타인의 명의 도용을 차단해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방지하는 서비스다. 본인 확인을 할 때 승인번호 전송 이전에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 명의도용을 차단한다. 스마트피싱보호 서비스는 SNS, 뉴스 등 웹사이트에 저장된 정보와 국내 금융 및 제휴기관이 보유한 사기 관련 정보를 분석해 피해를 방지하는 앱 서비스다.

이 밖에 나이스평가정보와 협력해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로밍 여부, 휴대전화 개통 주소지 정보, 착신 전환 정보 등 발신자의 통신정보와 금융 사기 정보 등을 결합해 수신자가 받은 전화나 문자가 보이스피싱에 관련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이스피싱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시경과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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