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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바이든 4조 인프라 부양책+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비트코인· 국제유가· 국채금리· 환율 ↑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3-29 00:00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미국 뉴욕증시도 또 랠리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의 인프라 부양책이 특히 큰 변수이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미국 뉴욕증시도 또 랠리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의 인프라 부양책이 특히 큰 변수이다.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에 또 한주가 밝았다. 이번 주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원달라환율,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를 좌우할 변수로는 유럽 식약처의 셀트리온 사용권고와 바이든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 국채금리, 테슬라, 수에즈 운하 그리고 미-중 갈등 등이다.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다시 악화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중국과 서방 국가의 갈등도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원달라환율,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이다. 한동안 가팔랐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뉴욕증시의 무게 중심이 경제 재개와 빠른 회복 기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등 핵심 지표들이 다수 발표된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유럽 출시가 초 읽기에 들어가면서 뉴욕증시에서도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정식 허가에 앞서 유럽 국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나섰다. EMA가 정식 품목 허가 전에 사용을 권고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는 렉키로나가 세 번째다. 일반적인 신약의 경우 품목 허가가 있어야 처방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는 위급성을 인정받아 EMA의 사용 권고만으로 처방이 가능하다. EMA가 렉키로나의 사용을 권고한 환자군은 고위험군 경증 환자, 중등증 환자 등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경쟁에는 길리어드와 일라이릴리, 리제네론에 이어 GSK가 가세할 것으로 보고있다. GSK는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VIR-7831’에 대한 긴급 승인 요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냈다.

미국 국채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도 여전히 변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에 1.6%대에서 안정됐다. 금리 상승에 대한 증시의 불안감이 줄어들었지만 경제 지표가 본격적으로 개선되면 금리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경제 지원책의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와 중국의 충돌도 주목할 만하다. 양 그룹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 등을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EU, 영국 등을 향해 과거 인도와 전쟁 직전 사용한 표현인 '사전에 일러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 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맹비난을 했다.추가로 충돌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할 수 있다. 지난 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6%가량 상승했다. 나스닥은 약 0.6% 하락했다.

다음은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항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 일정
3월29일= 댈러스 연은의 3월 제조업지수 발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3월30일=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월 소비자신뢰지수,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3월31일=ADP 민간 고용보고서, 2월 잠정주택판매와 3월 시카고 PMI
4월 1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챌린저 감원보고서, 2월 건설지출, ISM과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3월 제조업 PMI, 3월 비농업 신규고용지표,
4월2일= 성금요일 뉴욕증시 휴장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3,07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3,138.73에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나 이상 한파 및 폭설 영향으로 풀이되는 만큼 시장 심리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1.0% 줄었다고 발표했다.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이 가동된 만큼 소득이 다시 증가하고 소비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말 이후 은행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보다 규제의 해제 시점이 조금 미뤄지긴 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그 바람에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7%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 이상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한 18.8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32.68포인트(1.09%) 오른 3,041.01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37%)와 SK하이닉스[000660](1.50%), 네이버[035420](0.79%), LG화학[051910](1.78%), 카카오[035720](2.06%), 셀트리온[068270](2.11%) 등이 올랐다. 현대차[005380](-1.15%)와 기아차(-0.86%)는 약세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56% 상승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0.17%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56%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71포인트(0.18%) 오른 956.70에 종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7%)와 셀트리온제약[068760](0.66%), 펄어비스[263750](2.73%)가 강세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0.38%)와 씨젠[096530](-1.28%) 등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 내린 달러당 1,129.3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초대형 이벤트는 3월3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방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츠버그에서 ‘발전적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불리는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 전통적인 인프라 시설인 도로와 교량 건설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공개될 예정인 증세안도 관심이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재정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하다. 증세를 통한 인프라 확대는 미국 경제를 경쟁력 있고 생산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말 한바 있다.

4월 2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다. 미국은 이날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변동치와 실업률을 발표한다.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취업자 수 증가는 미국 경기 회복 신호로 읽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고용회복이 급속하게 이뤄질 경우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4월 1일 발표되는 3월 수출입현황도 투자심리가 주목된다.

컨테이너선 사고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의 뱃길이 막히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滿潮)를 맞아 좌초한 선박을 물에 띄우기 위한 시도가 이어진다.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좌초한 수에즈 운하 현장에는 2대의 대형 예인선이 추가로 투입된다.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로 이동 중인 예인선은 네덜란드 선적의 알프 가드(Alp Guard)호와 이탈리아 선적의 카를로 마그노(Carlo Magno)호 등이다. 부양 시도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으면 선박에 실려 있는 2만여 개의 컨테이너 가운데 일부를 내려 무게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선주가 고용한 구난 회사 측에서 준비한 크레인도 현장에 도착한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사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법정 화폐가 아닌 투자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말했지만 더 큰 세금 고지서를 감당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미국 국세청(IRS)은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를 법정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분류한다. 비트코인으로 차를 살 경우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된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돈 풀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최대 4조달러 수준의 거대 인프라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일명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으로, 도로와 다리 건설과 같은 교통시설 보강에 더해 재생에너지와 5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 인프라에 투자하는 내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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