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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등 中 IT 대기업, 시총 7320억 달러 증발...추가 하락 가능성 높아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3-29 06:38

중국 기술 대기업들의 주가 폭락으로 이들의 시총이 7320억 달러 증발했지만 이들 주가는 더 큰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기술 대기업들의 주가 폭락으로 이들의 시총이 7320억 달러 증발했지만 이들 주가는 더 큰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넷이즈 등 중국 기술 대기업들의 주가 폭락으로 이들의 시총이 7320억 달러 증발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 사이에 갑자기 저렴해진 이들 주식에 대한 매입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들 주가는 더 큰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자보다 앞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 이들 기술 대기업들은 여전히 지난 두 번의 큰 하락의 바닥을 찍은 수준보다 훨씬 높은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야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년 평균 데이터를 볼 때 이들 4개 종목은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 수익의 평균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8년 19배, 2020년 3월 18배였다.
중국 기술주는 2월에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후 최근 몇 주 동안 금리 인상과 규제 강화로 폭락했다. 에버브라이트 선흥카이의 자산운용 전략가 케니 웬은 “일부 투자자가 기술주 매입에 다시 뛰어들더라도 주가 하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아직 많은 불확실성들이 있다"면서 "채권 수익률이 계속 상승할 수 있고, 중국 정부는 긴축 조치를 강화할 수 있으며, 미국 시장의 상장폐지도 가능한 시나리오다"라고 지적했다.

수익 시즌 역시 꺽어진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텐센트는 실적이 기대에 부합했지만 주가는 2.8%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맥쿼리, HSBC 등 증권사들은 1년 만에 텐센트에 대한 주가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샤오미 주가는 이익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락했다.

중국 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된 항셍기술지수는 2월 최고치에 비해 26% 급락했다. 같은 기간 홍콩 벤치마크 항셍지수가 10%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기술주는 투매에 가까웠다. 올해 텐센트 주식 매수의 약 40%를 차지했던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최근 이틀 사이 텐센트를 무더기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 등 다른 우량 기술주들의 매수도 축소됐다.
앰버 힐 캐피탈의 잭슨 웡 자산운용 이사는 "기술주들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해 보인다. 지난주의 기술주 반짝 상승이 길게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 상승인지 아직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주 매입에 신중하고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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