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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80주년 에디션 '랭글러 파워탑'...트렌드세터 위한 '걸작'

80주년 에디션 랭글러, 레니게이드,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출시
차별화된 에디션 디자인 적용
랭글러 파워탑의 우월한 개방감
온·오프로드 전천후 모델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3-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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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80주년 기념 에디션 '랭글러 파워탑' 사진=지프
참 한결같았다. 한 우물을 판지 어느덧 8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변치 않는 모습을 유지한다는 것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어찌 보면 놀랍지도 않았다.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익숙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초심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꿋꿋이 버텨온 노력에 대견함마저 느껴졌다.

이탈리아·미국 다국적 자동차 기업 FCA(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과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앵) 기업이 세운 합작법인 '스텔란티스(Stellantis)' 산하 브랜드로 북미 지역을 기반으로 오랜 전통을 이어온 사륜구동(4WD)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名家) '지프(Jeep)'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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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는 참 한결같았다. 한 우물을 판지 어느덧 8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변치 않는 모습을 유지한다는 것이 경이로울 뿐이다. 사진=지프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은 지프가 올해 80번째 생일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 모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를 선보였다.

세월의 흔적과 지프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듯한 기품에 설렘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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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80주년 기념 에디션 출시. 사진=지프
◆80주년 에디션 '브랜드 전통 강조'

지프가 선보인 80주년 기념 에디션 모델에는 ▲80주년 기념 배지 ▲80주년 기념 태그 가죽 시트 ▲80주년 기념 태그 플로어 매트 등 지프 브랜드 전통을 보여주는 디자인이 곳곳에 드러났다.

또한 ▲프리미엄 외관 액센트 ▲프리미엄 베젤 등 기존 모델과 다른 차별성도 눈에 띄었다.

특히 시승 차량 '랭글러 파워탑 4도어 에디션'은 뉴트럴 그레이 메탈릭 외관 액센트, 헤드램프(전조등) 링, 포그램프(안개등) 베젤, 바디컬러의 펜더 플레어, 18인치 그라나이트 크리스탈 알루미늄 휠을 사용했다.

랭글러 에디션은 하드탑과 파워탑 등 두 종류의 루프탑(천장)으로 출시됐으며 색상은 그라나이트 크리스탈(GRANITE CRYSTAL)과 파이어크래커 레드(FIRECRACKER RED) 두 가지 동일한 색상으로 구성됐다.

하드탑은 추가적으로 브라이트 화이트(BRIGHT WHITE)와 블랙(BLACK) 색상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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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파워탑' 실내. 사진=지프
◆랭글러 파워탑 '완벽한 개방감'...트렌드세터를 위한 설계

전동식 소프트탑을 탑재한 랭글러 파워탑 4도어 모델은 원터치 방식의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최고 시속 97km에서도 2열까지 모두 차 천장을 열 수 있었다.

또한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리어 윈도우(뒷창문)를 통해 오프로드나 온로드 주행할 때 쾌적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여유 있는 주차 공간이나 별도 차고가 없는 고객도 언제 어디서나 랭글러와 함께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랭글러 파워탑 4도어는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모델로 오프로드 마니아와 스타일을 중시하는 '트렌드세터(유행을 이끄는 사람)'를 위해 설계됐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었다.

특히 랭글러는 전통성을 그대로 계승한 전설적인 세븐-슬롯 그릴, 키스톤 모양의 그릴 윗부분, 아이코닉한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후미등)의 고유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유지해 전통의 위엄과 현대적인 모습이 조화를 이뤘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전장(길이) 4885mm, 전폭(너비) 1895mm, 전고(높이) 1850mm이며 휠 베이스(축간 거리)는 3010mm다.

실내는 에디션 로고가 새겨진 가죽 시트와 앞 좌석 열선 시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운전대) 등으로 안락함과 편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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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80주년 기념 에디션 '랭글러 파워탑' 사진=지프
◆우수한 주행 성능과 험지 돌파력 '온·오프로드 섭렵'

기자는 시승을 위해 80주년 에디션 랭글러 파워탑 4도어와 함께 서울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왕복 약 120km 달렸다.

출발을 위해 탑승해보니 생각보다 차고가 높고 시트 포지션이 높았다. 그래서인지 작은 앞 유리에도 시야 확보 하나 만큼은 확실했다.

특히 계기판이나 대시보드가 운전자 쪽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직각 형태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을 사용해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이 여유로웠다.

출발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자 의외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보통 SUV 가속 반응이 느린 편이지만 랭글러는 예상보다 민첩했다.

사륜구동의 명가 답게 네 바퀴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승차감도 예전 모델보다 훨씬 편안해졌다.

사실 지프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브랜드로 온로드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점이 약점이다.

그러나 오랜 전통과 함께 발전해온 기술력을 통해 현재 지프는 온·오프로드를 모두 안정적으로 섭렵할 수 있는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났다.

폭발적인 힘과 안정적인 사륜구동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주행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경사 구간이나 회전 구간에서 보여준 안정감은 탁월했다.

특히 비포장도로나 험지에서 보여준 돌파력은 강력한 마력과 토크의 힘으로 우월함을 뽐냈다.

순간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엔진 힘은 대한민국을 모든 길로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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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파워탑'에 탑재된 2.0L 가솔린 터보 엔진. 사진=지프
랭글러 파워탑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72마력(@5250rpm)과 최대토크 40.8kg·m(@3000rpm)의 강력한 힘을 뿜어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연비 효율이다. 이 차량은 복합연비가 ℓ당 8.2km(도심 ℓ당 7.7km, 고속 ℓ당 8.8km)로 5등급(낮은 등급)에 속했다.

아울러 랭글러 파워탑은 최신 안전 기술과 편의 사양이 강화됐다.

앞에 가는 차량과 차간 거리를 감지해 주행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비롯해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알파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80주년 기념 에디션 랭글러 파워탑 4도어의 국내 판매 가격은 하드탑 6190만 원, 파워탑 654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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