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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바이든 인프라 부양책 테슬라 나스닥 기술주 부활, IMF 국채금리 발작 경고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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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실시간 시세
바이든 인프라 부양책이 뉴욕증시를 또 한번 흔들고 있다. 바이든의 인프라 부양책은 국제유가와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환율 코스피, 코스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안을 발표했다. 3월 초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안에 이어 두번째 '매머드급' 인프라 투자 계획이다. 인프라 투자는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근간이 될 '코너스톤'(주춧돌)로 주목을 끈다. 이 인프라 투자 계획에는 고속도로, 교량, 항구 등을 재건 6천500억 달러, 노령층·장애인 돌봄 시설 투자에 약 4천억 달러, 신규 주택 건설에 3천억 달러, 그리고 제조업 부흥에 3천억 달러 등이 책정됐다. 국가 전력망 강화,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 구축, 그리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 개량 등에도 거액이 배정된다.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4천억 달러가 투입된다. 바이든은 이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증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한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이 신흥국 자금 유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 IMF·세계은행(WB) 춘계 회의를 앞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 금리가 오르며 취약한 국가들로부터 자금이 빠져나올 것”이라면서 “2013년의 긴축발작 때와 비슷하게 미국의 금리 상승은 대외 금융 의존도가 높고 부채 비율이 높아진 신흥국에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의 긴축발작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경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회복 속도 차이가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서 3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지수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53.90포인트(0.86%) 내린 29,178.80에 끝났다. 토픽스지수는 23.86포인트(1.21%) 내린 1,954.00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한때 1.77%까지 오르며 1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

대만증시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약세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23.77포인트(0.75%) 내린 16,431.13에 마쳤다. 기술주가 급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1.7% 밀렸으며 훙하이정밀은 장중 5% 넘게 내려앉았다.폭스콘 훙하이정밀은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 중단, 애플사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4.77포인트(0.43%) 하락한 3441.91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1.65포인트(0.52%) 내린 2,217.62에 마감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긴축 우려가 제기돼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199.15포인트(0.70%) 하락한 28,378.35에 마쳤다. H주는 48.83포인트(0.44%) 밀린 10,972.04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4.41포인트(0.31%) 하락한 33,066.9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4포인트(0.32%) 떨어진 3,958.55를,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4.25포인트(0.11%) 밀린 13,045.39로 마감했다.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따른 블록딜(대량 매매) 거래 여파는 수그러든 모습이다. 노무라와 크레디스위스(CS)에 이어 일본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미국 고객으로 인한 3억 달러가량의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5%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3포인트(5.45%) 하락한 19.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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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시세


코스피는 31일 8.58포인트(0.28%) 내린 3,061.42에 마쳤다. LG화학[051910](-0.37%), 삼성SDI[006400](-1.49%), SK이노베이션[096770](-1.79%) 등 배터리 3사와 현대차[005380](-0.68%), 기아차[000270](-1.66%), 현대모비스[012330](-2.18%) 등이 밀렸다. SK텔레콤[017670](2.42%), KT[030200](1.62%) 등 통신주와 엔씨소프트[036570](3.31%), 넷마블[251270](1.57%) 등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 압력으로 KB금융[105560](2.37%), 신한지주[055550](0.94%), 하나금융지주[086790](3.51%) 등 금융주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89포인트(0.20%) 내린 956.1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131.8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31일 유튜브 등을 통해 ‘언택트 컨퍼런스’를 열고 2분기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에 조언했다. 뉴욕 증시 조정의 트리거가 됐던 미국 장기국채금리는 하반기에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1분기와 같은 급등은 없을 것으로 봤다. 국채금리 고점도 1.8~1.9% 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주목할 만한 국내외 주식으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들을 주로 꼽았다.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비자(VISA)와 보잉을, 중국 시장에서는 음식료 기업인 귀주모태주와 금리 상승기 방어주인 평안보험, 전세계 1위 면세점으로 꼽히는 중국중면 등을 추천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경기회복기에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POSCO(005490)·GS건설(006360) 등을 추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2∼15세 청소년에게도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 12∼15세 2천260명을 상대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폭스바겐 미국 지사는 브랜드를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바꾼다는 거짓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의 첫 완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의 미국 출시를 맞아 홍보 전략으로 미리 던진 만우절(4월 1일) 농담이었다. 새로운 사명에 담긴 볼트(volt)는 전압의 단위다. 폭스바겐 미국 지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 초안을 지난 29일 늦게 공식 홈페이지에 잠시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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