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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취업 온라인멘토링 및 채용설명·상담회 개최

기사입력 : 2021-04-03 00:00

- 포르쉐·바이엘 등 독일 주요 기업 재직11명 멘토 섭외 -
- 현지 기업 취업에는 전문 지식 및 경력…한국 진출 기업에는 독일어가 제일 중요 -



행사 개요
행사명
2021 독일 취업 온라인멘토링 및 채용설명·상담회 주간
개최일시
2021년 3월 22일(월)~3월 26일(금)
개최 형태
온라인 웨비나
참가자
KOTRA K-Move,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담당자
멘토: 독일 기취업자 11명
멘티: 국내외 독일 취업 준비생 및 구직자 216명
프로그램
K-Move 센터 일자리 사업 및 지원 소개
해외취업 자문변호사 지원 안내 등 총영사관 취업지원사업 소개
멘티의 관심 분야 및 직종에 따른 멘토 매칭 및 상담지원
구인처·구직자 1:1 채용 상담주선 및 진행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과 함께 2021년 3월 22~26일 ‘2021 독일 취업 온라인멘토링 및 채용설명·상담회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216명의 멘티가 참가한 이번 멘토링 행사에는 영업, 연구직, 총무 및 인사,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와 KOTRA 및 총영사관 담당자가 현지 취업에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포르쉐(Porsche), 바이엘(Bayer), 뷔르트(Adolf Wuerth) 등 독일·외국계 기업 종사자 7명, 한국 진출기업 종사자 4명 등 11명의 멘토가 참여하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행사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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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사업 및 취업플랫폼 소개
총영사관 일자리 사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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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 현지 기업으로의 이직 노하우
뷔르트 – 독일 학위 취득 후 취업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한국 진출기업 취업 노하우
물론 독일에 오면 독일 기업에서 일하고 싶겠지만 독일 언어, 문화, 업무 경력 등이 부족한 상태에서 독일에 오면 한국 진출기업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실제로 멘토들도 경쟁력이 다소 모자랄 경우 한국 진출 기업에 먼저 취업하고 실력, 전문 지식과 경력을 쌓은 후 독일 기업으로 이직하는 방법이 상당히 유력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기업의 경우도 독일어 실력을 매우 중요시한다. 한국과 독일 직원과의 의사소통 지원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공계나 상경계가 아닌 문과 계열의 경우 한국, 독일 모두 취업이 어려운 것은 비슷하나 독일어가 유창할 경우 진출기업에서 채용 기회가 생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멘토들은 독일어 실력이 부족해도 낙심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며, 독일에서 유럽 고객 전체를 상대하는 업종도 많아서 이 경우 영어 실력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사에 보고해야 하는 행정직의 경우 독일어, 영어 능력보다 한국어 보고서 작성 능력이 중요한 경우가 있다. 물론 입사한 후에 독일어 능력을 꾸준히 향상해야 이직 기회가 많아진다. 취업에 필요한 독일어 실력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멘토들은 B2~C1 레벨 자격증을 따는 한국인들은 많은데 자격증은 중요하지 않고 실제로 그 정도의 독일어 능력, 특히 말하기 능력을 구사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멘토들은 취업 노하우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해외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하며 해외 이민을 오기 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독일의 비싼 월세, 세전소득과 세후소득의 큰 괴리(예를 들면 세전 3,000유로를 받는 싱글일 경우 세후 소득이 1,900유로 정도밖에 안 되며, 이 중 500~1,000유로는 집값으로 내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 마이너리티/이방인으로서의 삶, 사회적 문화 및 정서의 차이, 인간관계 형성과 낙후된 디지털 인프라 등이 애로 사항으로 꼽혔다.

직종의 경우에 한국 기업은 주로 회계, 재무, 인사, 구매, 총무, 행정 분야, 즉 백오피스 분야에서 한국인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현지 인력, 본사에서 파견 온 주재원 및 본사와 긴밀하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링 인력인 경우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연구소를 설립한 경우에도 한국 인력보다는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독일 및 외국계 기업 취업 노하우

모든 멘토가 독일 또는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려 할 경우 국내 진출기업보다 훨씬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르쉐 연구소에 근무하는 노윤수 멘토는 독일 대기업은 대학에서 졸업한 사회초년생을 채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졸업 전후에 인턴, 트레이니(Trainee) 등으로 기업과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만 학위 취득 후 곧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며 ‘기업 내부자’ 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대기업의 경우 경력자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회사, 납품 기업, 파트너 기업 등의 업무 파트너를 유심히 관찰하다가 괜찮다고 판단하면 이직 제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독일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에 취업한 후 대기업 관계자를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직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노윤수 멘토는 20년 동안 현대차에서 근무하다가 이직했는데, 독일 사람들이 이름은 들면 알만한 삼성, 현대, LG 등 한국 대기업에서의 경력은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경력이 없는 신입의 경우 공고가 나온 포지션에 대한 전문지식을 유의해야 한다. 독일 기업이 이를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독일 기업의 면접은 회사 직원이 묻고 구직자가 답변하는 수동적인 방법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구직자와 기존 근무자들이 토론 또는 대화하는 활동적인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분위기는 덜 딱딱한 편이지만 직무 지식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야 대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한국 또는 아시아 관련 포지션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 편이다. Autoliv의 이준혁 멘토는 주로 Asia, Sales, Asien, APEC, Korea 등의 검색어로 일자리를 찾았다고 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한국 또는 아시아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력서를 한국식으로 보내면 안 되고 독일 인사 담당자들이 선호하는 포맷으로 보내는 것은 물론이며, 좋은 회사가 있을 경우 구직공고를 기다리지 않고 이력서를 먼저 HR 부서에 보내라고 권한 멘토도 여러 명 있었다.

독일 학위의 중요성을 언급한 멘토들도 있었다. 학위를 취득할 경우 독일에서 살면서 사회와 문화 경험을 하고 “나는 정말 독일에 살 수 있을까?”에 답변을 찾을 시간이 주어진다고 답했다. 학위를 위해 공부함과 동시에 독일 기업에서 인턴 또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그 인연으로 취업까지 골인하는 멘토들도 있었다. 또한 독일 학위의 경우 기업이 구직자가 무엇을 공부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서 취업에 수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독일 기업에 취직한 멘토들은 독일 기업의 경우 영어 소통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독일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은 없지만 “무리 없이 업무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B2 이상의 실력을 요청했다. 무리 없이 면접단계를 통과할 수 있는 말하기 실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물론 업무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업무 외 ‘소프트 스킬’이 독일 기업에서도 꽤 중요하다. 한 멘토는 독일 동료들의 유머, 문화적 코드, 공통 주제 등에 익숙하지 않아서 대화에 거의 참여를 안 했는데 수습기간 말기에 “부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으니 계약을 연장하고 싶지 않다”라는 피드백을 받고 대인관계를 개선한 후 가까스로 계약이 연장됐다고 한다. 이러한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등으로 한국인이 독일 기업에 매니저급으로 승진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독일 및 외국계 기업에 근무한 대부분 멘토는 칼퇴근이 지켜지고 감정적인 소모가 적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단, 독일 상사들은 감정을 개입하지 않고 매우 직설적인 피드백을 줘서 상처를 받은 멘토들도 있었다.

독일의 경우 취업비자 취득이 유럽에 가장 수월한 편이며, 멘토들은 한국에서 오는 경우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는 것이 상당히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있으면 취업에 성공할 경우 당장 일을 하면서 비자를 취업비자로 전환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대학 졸업자에게는 6개월, 독일 대학 졸업 한국인에게는 18개월간 취업준비 비자가 발급되며 이 기간에 전공과 맞는 일자리를 찾을 경우 노동비자 전환이 쉬운 편이다. 단, 인내는 필요하다. 요즘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외국인청과 노동청의 업무 속도가 더딘 편이라 결국 취업비자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나 생각보다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KOTRA,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KOTRA는 2013년부터 현지 기업과 국내 구직자를 매칭하는 ‘K-Move’ 사업을 진행 중이며, 구인기업 공고와 구직자 DB를 유럽잡 사이트(europejob.org)에서 수집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구직자 또는 취업자 중 독일에서 취업비자, 부당대우 등 노동법 관련 애로사항을 겪는 상황을 인지하고 자문변호사(Pfaff-Hofmann & Lee legal Rechtsanwaltsgesellschaft mbH의 이정회 변호사)를 선정해 구직자들이 전문적인 자문을 받도록 지원한다.

시사점

독일은 2000년대 중반부터 IT 인력, 엔지니어, 자연과학 등 이공계 및 의료계 인력이 매우 부족하고, 2010년대 말부터 기술자, 수공업자 등도 모자라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서 독일은 외국인의 취업비자 취득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독일 취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한국 진출 기업의 경우 독일어 능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이 외로는 영어 능력, 회계 지식 등이 있다. 현지 기업의 경우 독일어 능력 외 기업 담당자와의 접촉 및 원만한 관계, 포지션에 대한 전문 지식, 업계 경력, 인턴 및 실습생(Trainee) 경력, 독일 관련 학위 등이 취업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자료: 연사 및 멘토 발표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