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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린테크의 미래' 웨비나 참관기

기사입력 : 2021-04-03 00:00

- 산업계가 전기차 채택 가속화에 기여하는 방법 -
- 상업용 전기차 도입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견인 -


캠든 클린 에어(Camden Clean Air)는 ‘그린테크의 미래(The Future of Greentech)’를 주제로 시리즈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는데, 3월 18일에는 운송부문에서의 그린테크를 다루는 첫 번째 가상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Formula E, Enterprise Holdings, Arrival 등 미래차 산업 분야의 연사들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전략 등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으며 영국 교통부의 환경 전략 책임가는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및 순제로 달성에 대한 접근방식 등을 다루는 세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캠든 클린 에어는 런던 내 캠든 자치구의 공기 품질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캠든 내 차량 배기가스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주민, 기업, 커뮤니티 그룹 및 지방 정부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자치구 전체의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고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벤트 개요

행사명
The Future of Greentech:Transport (그린테크의 미래: 운송부문)
시기
2021년 3월 18일(목)
주최
The Camden Clean Air Initiative
연사
Julia Pallé, Imogen Pierce, Daniel Musenga-Grant 등

웨비나 캡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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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자동차 관련 업계의 전기자동차 채택 가속화 기여 방안


포뮬러 E(Formula E)에서 지속가능성 총괄을 맡고 있는 Julia Palle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전기자동차 비전을 통찰력 있게 제공했다. 100% 전기자동차 레이싱 스포츠인 포뮬러 E의 비전은 전기차 레이싱의 힘을 빌려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속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기차 채택을 앞당기는 것으로, 스포츠 자체보다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도시에서 흥미진진한 전기차 레이싱을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포뮬러 E는 세계 최초 탄소배출 순제로 스포츠이자 경주 개최를 통해 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했다. 또한 혁신기술이 경주 트랙에서 도로로 옮겨가도록 도움으로써 전기차 장벽을 깨고 혁신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뮬러 E는 현재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간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제조업체 및 브랜드에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Julia는 스마트 시티에서의 미래 모빌리티를 모든 운송수단의 전기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전기 충전, 차량 공유, 차량간 데이터 공유, 자율 주행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 꼽으면서 포뮬러 E 경기가 이러한 미래 도시 생활을 위한 테스트 이벤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비나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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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세계적 규모의 렌터카 기업인 Enterprise Holdings의 유럽지역 전기자동차 총괄 Ian Macbeth는 렌터카 업계가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전기자동차를 채택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국에서는 사업차 방문 시 혹은 배송 등을 위해 차량을 임차하고 있으며 레저용 등 다양한 이유로도 렌터카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도입 관련, 렌터카 부문이 마주하는 도전은 충전 접근성 문제와 고객들이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점, 비용 부담 등을 꼽았다. 이전 세션에서 언급된 미래 모빌리티의 형태인 공유차량(Shared mobility)이 렌터카 비즈니스의 유형이라고 설명하며,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있어 렌터카 비즈니스가 흥미로운 위치에 있음고 강조했다. 해당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공유차량을 통해 일반 대중이 전기차에 익숙해지게 하고 긍정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웨비나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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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미래형 자동차와 사회적 역할


Arrival의 도시 참여 및 통합책임인 Imogen Pierce는 Arrival이 단지 전기차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도시와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미래 모빌리티와 지속가능한 전략 목표를 세우는지 설명했다. 2015년에 설립된 Arrival은 오늘날에 적합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2023년까지 4개의 상업용 전기차 디자인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도입되는 시점에서는 이 테크놀로지가 럭셔리로 간주돼 상업 부문에 바로 적용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Arrival은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송용 밴(Van)의 수요가 높아진 점이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점 때문에 상업용 시장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또한 사람들이 매일 상호작용하는 버스와 밴과 같은 차량을 전기화 시킬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빨리 클린 테크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비나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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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Imogen은 Arrival의 경쟁력을 단위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점과 화석연료 등가물에 대한 비용 감소, 초소형 공장에서의 모듈러 디자인을 통한 유연하고 낮은 자본지출 생산이라고 밝혔다. 특히 초소형 공장에서는 Arrival의 특별한 제조 및 디자인 방법을 내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데 이 초소형 공장은 아주 작은 공간을 차지하며 경쟁사에 비해 제조 비용이 효율적이고 고객의 니즈에 따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할 수 있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공장을 지역에 배치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일자리를 늘릴 수 있고 지역사회의 공급망을 통해 공장을 가동할 수도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은 지역사회 회복 탄련성을 지원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이 이동하는 방식은 상품, 서비스, 커뮤니티 및 경제적 기회에 대한 접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동의 패턴과 행동은 도시의 성장 방식과 주거 공간, 삶의 질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Arrival은 도시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데이터를 통해 더 안전하고 깨끗하며 더 탄력적인 디지털 도시 인프라를 형성하는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한다고 밝혔다.

HV Systems의 환경 컨설턴트인 Daniel Musenga-Grant는 ‘희망 그리고 수소경제’를 주제로 기후변화 문제와 수소와 관련한 기초 설명을 제공했다. Daniel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항상 희망적인 자세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숲 조성 등과 같은 자연적인 해결책과 탄소포집 등과 같은 인위적인 방법을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생산에는 굉장히 좋지만 난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수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현재 스코틀랜드 내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수소를 이용한 난방 시범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Daniel은 난방뿐 아니라 운송부문에서의 탈탄소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해당 분야에는 전기차 등 다양한 탈탄소 테크놀로지가 존재하지만 다른 옵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옵션 중 수소가 가장 유망한 옵션이라고 전하며 수소가 무공해이며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 가능하고 에너지 저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HV Systems는 대형 차량 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순제로를 목표로 삼아 무공해 상업용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시스템 통합 접근방식을 통해 차량에 필요한 부품 등을 통합하여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비나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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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탄소배출 순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영국 정부의 계획

영국 교통부 환경전략 책임자인 Bob Moran은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및 순 제로 달성에 대한 정부의 접근 방식, 그리고 이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바,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바를 설명했다. 운송부문에서의 탈탄소화는 큰 도전이자 굉장한 기회라고 전하며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 중 가장 큰 부분은 테크놀로지 개발이라고 밝혔다. 또한 탈탄소화를 통해 고도로 숙련된 질 높은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고 운송 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국민의 건강 증진 및 교통 혼잡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교통부는 2020년 3월 운송부문의 탈탄소 관련 문서인 ‘도전 설정(Setting the Challenge)’을 발표했으며 최신 문서는 몇 주 이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Bob은 문서에 사이클링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새로운 인프라 디자인 가이드라인, 그리고 지역구에 교통 관리 및 규칙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또한 2020년 11월에 발표한 가솔린, 디젤 자동차 신차 판매를 2030년부터 금지하는 내용 또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구입시 지원하는 보조금을 저가형 전기차에만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3만5000파운드 미만의 전기차를 구입하는 경우에만 2500파운드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시사점

이번 웨비나에서는 영국의 다양한 산업 부문, 그리고 기업이 탄소배출 순 제로 목표 달성 및 미래 운송수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많은 연구와 투자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ZeroAvia는 2020년 9월 영국의 크랜필드 공항에서 첫 번째 수소전기 비행을 수행했으며 Academy of Robotics는 지역 배송에 자율주행 적용을 목표로 첨단 로봇 공학과 무인 차량 기술을 결합한 Kar-go를 실시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올 11월 글래스고에서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개최를 앞두고 있는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순 제로를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확장, 자전거 도로 마련 등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영국 내 기업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BT 그룹, 세인즈버리, 유니레버 등 영국의 대기업 중 1/3이 Race to Zero 캠페인에 가입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영국 내 탄소배출 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통해 앞으로 전기차로의 전환, 스마트 시티 적용 등에 필요한 미래 기술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춘 기술과 이에 필요한 공급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he Future of Greentech 시리즈의 다음 이벤트는 건설 및 주택을 주제로 6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자료: The Future of Greentech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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