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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1분기 실적도 상승세 전망…갤S21 조기 출시 효과

미디어 사업 신성장동력 가능성…콘텐츠 투자 확대·글로벌 OTT 韓 진출 등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4-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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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진=각 사
통신3사가 올해 1분기 5G 가입자가 늘고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지난해부터 투자한 5G 서비스가 결실을 거두면서 앞으로 전망도 밝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각각 다음 달 초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3사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지난 1일 발표한 1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매출 4조7717억원, 영업이익 3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매출 6조560억원, 영업이익 3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9% 오를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3조4298억원, 영업이익 23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증가세는 예년보다 빠른 1월에 출시한 갤럭시S21 효과로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성장이 정체됐던 MNO 시장이 활기를 찾았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폰12이 장기 흥행을 이어간 것도 통신사에겐 호재가 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상용화 직후 1년 10개월이 지난 2월 기준 136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2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자급제 비중이 늘어난 것 역시 통신사가 보유한 알뜰폰 자회사나 협력업체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MNO 상승세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 1분기의 경우 2월 출시된 갤럭시S20의 실적 반영이 올해보다 적었다. 또 후속작 갤럭시S21보다 낮은 흥행을 보였다.

이 밖에 지난해부터 추진한 '탈통신' 사업도 올해 성과를 목표로 있다. SK텔레콤은 구독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우버, 티브로드 등과 합병을 하거나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KT는 '디지코' 전환을 선언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안정을 위해 5G 조기 투자를 강행하면서 예년보다 투자비용도 대폭 늘었다. 여기에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이 대폭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통신사들은 다양한 호재를 앞두고 있어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의 한국 진출 러쉬가 붐을 이루면서 이들과 계약하는 통신사의 실적 상승세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세분화해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6월 7일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사 OTT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투자도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 콘텐츠 수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웨이브에 2025년까지 콘텐츠 비용 1조원을 투자한다. 이미 웨이브는 800억원을 투자해 자체 콘텐츠를 확대하기로 했다. 웨이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영입할 계획이다.


KT는 콘텐츠 전문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시즌과 올레tv 등 자사의 미디어 역량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포함한 5G 서비스에 2025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해외 통신사, 콘텐츠 기업과 XR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실감형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콘텐츠 유통뿐 아니라 글로벌 수출까지 염두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B2B 시장에서는 3사 모두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에 속도가 붙은 만큼 이 부문에서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28GHz 대역 의무 구축으로 연간 추가 투자비용이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 또 하반기 단통법 개정안에 따른 변수도 남아있다. 단통법 개정에 따라 법정 추가지원금 한도가 상향될 경우 통신사 간 마케팅 출혈 경쟁이 다시 불 붙을 수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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