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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사망자 급증에도 백신 접종률 1% 이하…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1-04-0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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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선행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소재한 국립병원기구 도쿄 의료센터의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왼쪽)이 일본 내 첫 번째 백신 접종 대상으로 선정돼 주사를 맞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일본에서 간토 지역 1도 3현에 대한 두 번째 긴급사태 조치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 국내에서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 확대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감염이 확대된 미야기현 오사카부 효고현에는 4월 5일부터 5월 5일까지 31일간 이에 대한 중점관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도쿄도를 비롯한 중점조치 대상서 제외된 지역의 상황 역시 좋지 않으며 전국적으로 매일 확인되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누적 감염자 수는 약 48만 명으로 그중 9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폭발적으로 감염이 확대된 유럽과 미국에 비교하면, 감염자나 사망자 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시스템이 어려운 것에는 변함이 없다.

유일한 희망은 속도는 느리지만,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4월 2일 현재 이미 국내에서 90만 명 이상의 의료종사자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4월 12일부터는 일부 기초자치단체(시‧정‧촌)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 내에서도 드디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금,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의 백신 접종 현황과 감염 상황을 재차 확인해 본다.


■ 세계 백신 접종 현황

전 세계 감염자는 1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감염자 수로 보면 미국이 가장 많지만, 최근엔 유럽의 감염 확대 페이스가 빠르다. 반면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최근 사망자 수가 많다.

2021년 2월 중순을 경계로 세계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대되는 국면에 들어가 있다. 유럽에서 최근 7일간 감염자 수가 많은 나라를 살펴보면 현재 가장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곳은 프랑스다. 유럽의 백신 접종률로 보면 영국이 가장 높으며 4월 3일 기준 한 번이라도 접종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약 46%에 이른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여전히 브라질, 미국의 감염자가 월등히 많다. 미국에서는 2020년 연말까지는 주간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기도 했다. 2021년이 되면서 감염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하락세가 정체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30%를 넘으며 일본의 4월 2일 기준 0.76%의 40배에 가깝다.

한편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비율이 60%가 넘는 이스라엘은 두 차례 백신을 맞은 비율도 50%를 넘었다. 이스라엘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은 지난 1월로 락 다운(도시봉쇄)도 있었기에 반드시 백신만의 효과로 감염자가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향후 감염자 수의 추이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의 감염자 수가 두드러진다. 인도는 현재 감염 확대 국면으로 백신 접종 횟수가 6000만 회를 넘었지만, 미국의 약 4배인 14억 명의 인구가 남아 있어 집단 면역을 얻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의 감염, 사망자 수가 많다.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 지역의 감염자 수가 두드러지지만, 최근엔 에티오피아에서 감염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필리핀에 이어 일본의 감염자 수가 가장 많다. 서태평양 지역만 놓고 보면 일본은 주당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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