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판교에 있는 'LG 씽큐(ThinQ) 홈' 실증단지에서 '기가지니’와 'LG씽큐'를 연동하는 검증 작업을 마쳤다. 이번 연동 검증은 지난해 LG전자가 AI 원팀에 참여한 이후 지속해 온 양사간 사업 협력의 첫 성과다.
고객은 KT 기가지니가 제공하는 뉴스, 지식검색, 지니뮤직 등의 서비스를 LG전자 스마트미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하이엘지, 뉴스 들려줘"라고 말하면 스마트미러는 "기가지니에서 뉴스를 들려드려요"라고 말하며 뉴스를 읽어주는 식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각 사의 AI 플랫폼이 하나로 연동되는 인터페이스와 AI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이후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양사의 협업으로 고객들은 하나의 기기에서 더욱 다양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양사는 AI원팀을 통한 협력으로 고객이 스마트미러뿐 아니라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에서도 인공지능 플랫폼이 연동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업은 AI 원팀의 사업 협력 결과로 나온 첫 결과물로 의미가 크다"며 "KT는 이번 AI 원팀 협력 모델을 다양한 참여기관 및 분야로 확대해 AI 시너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AI 원팀'에 LG전자는 같은 해 6월 합류했다. 현재 ‘AI 원팀’은 KT와 LG전자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