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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활발…"시간·비용 다 잡는다"

시간·비용 크게 줄여… 대웅·보령·JW중외 등 AI 바이오벤처와 적극 협약

이하린 기자

기사입력 : 2021-04-08 02:30

대웅제약-온코크로스 MOU 체결식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웅제약-온코크로스 MOU 체결식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인공지능(AI)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소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동시에 성공률도 높아 제약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추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 규모는 매년 40%씩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그 규모가 약 4조6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략 1만 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검토해야 한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시험, 임상시험, 시판까지 10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고 1조 원 이상의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된다.

반면 AI를 활용하면 단시간 안에 방대한 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찾아낼 수 있다. 일본제약공업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AI 신약개발의 경우 연구 기간이 3~4년으로 단축되고 개발 비용도 약 60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러한 장점에 주목해 최근 국내에서도 다수 제약사가 AI 기반 바이오벤처들과 손을 잡고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22일 AI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과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는 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대웅제약은 개발 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N12088'에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기반의 AI 플랫폼 'RAPTOR AI'를 접목해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할 수 있어 신약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퀀텀인텔리전스 MOU 체결식에서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왼쪽)와 최환호 퀀텀인텔리전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보령제약-퀀텀인텔리전스 MOU 체결식에서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왼쪽)와 최환호 퀀텀인텔리전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은 지난해 12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퀀텀인텔리전스(QIC)와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QIC의 양자역학 기반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공동 연구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QIC의 AI 플랫폼 기술은 실제 화합물의 전자 분포를 가장 유사하게 계산해 구조를 구현해낸다.

회사 관계자는 "보령제약은 현재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QIC의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후보물질을 도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2월 바이오벤처 보로노이와 'STAT3 프로탁'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보로노이는 화합물 설계, 합성부터 임상 후보물질 도출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에 AI 접목을 시도하는 기업이다. JW중외제약은 STAT3 표적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의 단백질 분해 기술인 '프로탁'을 적용해 혁신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후보물질 발굴 단계 등에서 AI 플랫폼 기술이 점점 더 많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질을 하나하나 테스트해서 발굴하던 과거에는 달리 AI를 활용해 유효 물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니 리소스 낭비가 줄어들고, 해당 물질이 실제 임상에 들어갈 확률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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