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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카카오, 재 상장 후 주가 향방은?

12일 부터 14일까지 매매거래 정지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1-04-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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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 분할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 시가총액이 50조 원에 근접했다. 사진=카카오
액면 분할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 시가총액이 50조 원에 근접했다.


투자자들은 분할 재상장 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이미 발빠른 투자자들은 공시 이후 부터 대응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9일 1.82%(1만 원) 상승한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12.05% 상승 했고, 시가총액도 49조5207억 원을 기록해 현대차 시가총액을 뛰어 넘었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한 바 있다.

액면 분할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25억3100주로 증가하게 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5일이다.

분할 재상장 일정에 따라 12일부터 14일까지는 거래가 정지된다.

액면분할로 주식수는 늘어나지만 주가가 낮아져 시장 참여자은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은 높아진다.

현재 1주당 55만8000원인 주가는 재상장 후 11만 원대로 낮아지게 된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상승할 지 하락할 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즉, 액면분할로 무조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과거 일부 종목의 경우 액면 분할 후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0분의 1로 액면 분할을 해 분할 전 200만 원대였던 주가는 5만3천 원이 됐다.

2019년 1월 4일 장중 한때 3만6천850원까지 하락하기도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같은 해 11월이 되어서 액면 분할 당시 시가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의 경우에도 지난 2002년 10대1의 액면분할을 실시한 후 장기적으로 우하향 추세를 보인 바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액면분할을 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는 10곳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가는 분할 후 3개월간 평균 1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한 상장사가 4곳, 하락한 상장사가 6곳으로 하락한 곳이 더 많았지만, 액면분할이 실적 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 만큼 주가 방향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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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증권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방점을 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68만 원을 제시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60조 원에 해당하는 주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0.4% 증가한 159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사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인 점은 유의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쏠림이란 게 나타날 때마다 규제 관련 우려가 생길 수 있고 신규 사업 저항도 있어 이 부분은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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