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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에 뭉칫돈 투자자 줄선다... 1분기만 12억 달러 조달

스페이스 캐피털 보고서... 우주개발업체 전체로는 19억달러 투자받아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4-1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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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1분기에 12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페이스X
민간 우주개발 업체들이 1분기 중 19억 달러 자본 투자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12억 달러 자본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뉴욕의 스페이스 캐피털 보고서를 인용해 민간 우주개발업체들이 1분기 중 19억 달러 자본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 캐피털의 채드 앤더슨 이사는 보고서에서 "1분기에도 덩치가 더 큰 투자 합의들이 줄을 이었다"면서 "상위 10대 투자합의가 전체 투자규모의 7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캐피털의 분기보고서는 우주산업을 3가지 기술분야로 쪼개 분석한다.

우선 대개 우주개발업체로 흔히 간주되는 업체들이 주로 포진한 인프라 부문이다. 로켓, 인공위성 등을 만드는 업체들이 이 안에 들어간다.

또 응용, 배포 등을 담당하는 업체들이 나머지 2개 분야를 차지한다.

응용 부문에는 우주개발 관련 탑승 공유, 내비게이션 등의 업체가 포함되고, 배포 부문에는 우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외계기반 기술 업체들이 들어있다.

스페이스 캐피털은 2012년부터 이 3개 분야 전세계 1480개 업체를 추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 업체가 확보한 전세계 주식투자 규모는 1867억 달러 수준이다.

앤더슨은 미래 산업계는 우주산업이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날 기업들이 모두 일종의 기술기업인 것처럼 미래의 모든 기업들은 일종의 우주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하고 있다.

스페이스 캐피털이 3개 부문으로 나눈 우주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를 끌어들이는 부문은 역시 우주선, 인공위성을 만드는 우주 인프라 부문이다.

우주선 제작 업체들은 1분기 중 11억 달러, 인공위성 제작 업체들은 9억 달러를 끌어들였다.

단일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자본을 확보한 곳은 역시 머스크의 스페이스X였다.

스페이스 캐피털 집계로는 스페이스X가 8억5000만 달러를 확보했고, 전세계 광대역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추진하는 영국 통신업체 원웹이 4억 달러를 조달했다.

스타트업 유니콘인 ABL 스페이스, 악시옴 스페이스 등이 뒤를 이었다.

스페이스 캐피털 집계는 그러나 스페이스X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내용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

스페이스 캐피털이 집계한 스페이스X의 1분기 자본조달 규모 8억5000만 달러는 2월에 확보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이후 추가 조달에 나서 3억1400만 달러를 더 추가했다.


모두 11억6000만 달러를 1분기 중 끌어들인 것이다. 자본조달 과정에서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74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우주개발 업체들의 자본조달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앤더슨은 우주 인프라 업체들에 대한 투자 규모가 올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낙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 활황세 속에 지난해 기록한 사상최대 규모 89억 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원웹, 아마존, 텔레샛 등 인공위성 기반의 브로드밴드 통신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이 올해 내내 추가 자본을 계속해서 끌어들일 것으로 앤더슨은 예상했다.

그는 또 제프 베조스가 자신의 우주선 업체 블루오리진에 아직 신규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역시 스타링크·스타쉽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추가 자본이 계속 필요할 것이어서 우주선 제작업체들의 자본조달 역시 계속 늘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 캐피털은 추적 중인 우주 인프라 업체 8곳 가운데 7곳이 우회상장 수단인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계약을 통해 30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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