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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인도·중국 구매 증가로 반등세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4-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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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의 중앙은행과 소비자들의 금 매입으로 인해 금값이 반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인도와 중국의 중앙은행과 소비자들의 금 매입으로 인해 올해 대규모 외환거래자금 유출로 매도 물결이 몰아친 금값이 반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은 지난 2주 동안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약 2% 상승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강력한 수요로 중국에서의 금값은 최근 몇 주 동안 국제 가격에 프리미엄이 더해져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3월 상하이금거래소에서 인출된 금의 양은 전년 동월 대비 두 배인 168톤으로 늘어났다.

세계금위원회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존 리드는 이 금의 대부분은 2월 중국 설 연휴 동안 강세를 보이면서 제조 및 소매 부문의 재고를 보충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가 강했으며 앞으로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에서도 금 장신구에 대한 수요가 반등해 3월 수입량이 98.6톤으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소재 증권사 스톤X의 로나 오코넬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에서 금 심리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금 수요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금값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그녀는 예상했다.

금광업자들로 구성된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지난 2월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흐스탄, 콜롬비아가 주도해 금 8.8톤을 사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올해 첫 두 달 동안 중앙은행들은 금을 순매도했으며, 터키가 주도해 총 17톤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이상 만에 가장 약한 거래였다.

헝가리는 국가 및 경제정책 장기 목표를 고려해 지난 3월 금 보유량을 32톤에서 95톤으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세계적으로 정부 부채가 급증하거나 인플레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가전략에서 안전자산이자 가치의 저장고로서의 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된 후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올해 금값은 여전히 약 8% 하락한 수준이다. 금은 채권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인기가 하락했는데, 이는 금이 투자자들에게 고정적인 수입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을 기반으로 한 외환거래 펀드에서의 지속적인 유출이 또 다른 역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이 펀드는 지난 8월 금을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로 밀어올렸다.

그러나 2020년 11월 이후 금 ETF 보유량은 톤수 기준으로 거의 9% 감소했다. 3월 한 달 동안만 금 담보 ETF 보유량이 108톤, 즉 60억 달러 감소했다.

오코넬은 투자자들이 물리적인 금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물리적 금 시장이 강화되면서 ETF의 금을 흡수할 수 있어 가격 약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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