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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이재용 부회장 사면 정부에 정식 건의하겠다"

손 회장 "반도체 강국 언제 뺏길지 몰라 이 부회장 하루빨리 경영 복귀 시급"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4-15 11:02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 강국이 반도체 경쟁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제 5단체 가운데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강력하게 촉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총은 재계를 대표해 노동 관련 법규와 정부 정책 등을 정부에 제연하고 조율하는 단체다.
손경식(82·사진) 경총 회장은 최근 모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한국 경제를 위해 이 부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이 부회장이) 최대한 빨리 경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계 주요 인사 가운데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손 회장이 처음이다.

손 회장은 “세계 각국이 반도체산업을 키우겠다고 나서고 있어 한국이 언제 ‘반도체 강국’ 자리를 뺏길지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부회장 사면을 정부에 정식으로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교류하고 과감한 투자를 결단할 수 있는 인물은 이 부회장”이라며 “세계 반도체 전쟁이 시작됐는데 (이 부회장이 출소하는) 1년을 느긋하게 기다릴 순 없다”며 정부가 시급하게 사면을 해 줄것을 촉구했다.

손 회장이 이 부회장 사면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데에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를 들고 ‘반도체 자립’을 진두지휘하는 등 미국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론도 관련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삼성전자 등 19개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글로벌 화상 반도체 대책회의’를 통해 미국 내 투자를 강력 요구했다.

같은 날 유럽연합(EU)도 반도체 독립을 선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7개 유럽 기업과 함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36억 유로(4조8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손 회장은 미국과 EU 등 세계 주요 국가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앞장서고 있는데 한국은 반도체 전쟁의 최전선에 나서야 할 총수가 영어(囹圄)의 몸으로 전락한 현실을 개탄한 것이다.

미국과 EU, 그리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堀起·우뚝 일어섬)는 자칫 세계적 반도체 기업이자 국내 경제 비중도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도체 산업이 창출하는 고용효과와 세수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정부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계 반도체산업에 촉각을 곤두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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