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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주가 10달러 수준으로 추락...IPO 이후 상승폭 거의 까먹어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4-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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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Nikola)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수소·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니콜라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전일비 1.12 달러(9.53%) 폭락한 10.63 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이후의 주가 상승에 따른 시가총액 증가분을 거의 모두 까먹었다.

블룸버그, CNBC 등에 따르면 니콜라 주가는 이날은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9%가 넘는 폭락을 기록했다.

현 니콜라 주가는 니콜라와 합병을 통해 니콜라 우회상장을 이끌었던 SPAC인 벡터IQ 애퀴지션 코프가 2018년 6월 상장했던 당시 주가인 10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SAPC는 10 달러에 상장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발행 주식수로 시가총액이 정해진다.

니콜라가 상장되기 전 투자에 나섰던 피델리티, P 숀필디 자산운용, 밸류액트 등 투자자들은 니콜라가 상장되기 전 이른바 상장주민간투자(PIPE)라는 방식을 통해 주당 10 달러에 니콜라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이들이 여전히 니콜라 초기 지분을 그대로 갖고 있다면 조만간 3년전 투자 원금까지 까먹을 처지로 내몰리게 됐음을 뜻한다. 니콜라 주가가 10 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투자이익은 고사하고 곧바로 원금마저 까먹는 상황이 된다.

이는 지난해 중반만 해도 예상조차 할 수 없던 기막힌 일이다.

니콜라는 지난해 6월만해도 주가가 90 달러를 웃돌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자동차의 아버지 헨리 포드가 설립한 117년된 포드자동차 시가총액을 웃돌 정도였다.

세르비아계 미국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딴 니콜라는 테슬라와 함께 전기차 시장을 양분할 유력 주자로 부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제너럴모터스(GM)와 대대적인 협력을 발표하며 조만간 전기차를 내놓을 것처럼 보였던 니콜라는 GM과 협력 발표 불과 이틀 뒤 공매도세력 힌덴버그 리서치가 내놓은 "니콜라는 사기"라는 보고서 하나로 쑥밭이 됐다.

발뺌하던 니콜라는 이후 힌덴버그의 주장을 거의 대부분 인정했고,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데 이어 회사 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올들어서도 악재는 멈추지 않고 있다.

3월에는 전략적 협력업체였던 한화그룹이 니콜라 보유 지분 절반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에 앞서 2월에는 니콜라가 자사의 최초 상용 전기차 생산 계획을 낮춰잡았다. 또 추가 자본 확보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내부 감사에서 여러 건의 재무서류 오류가 밝혀지기도 했다.

한편 일본 도요타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다툼을 벌이는 폭스바겐에 이어 독일 명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 벤츠가 주력 고급세단인 벤츠 S클래스 전기차 모델인 EQS를 이날 공개하는 등 독일 업체들의 추격이 빨라지는 가운데 미 전기차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니콜라 주가가 SPAC 출범 당시 주가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 주가는 이날 10 달러 선이 무너졌다.

2019년 4월 SPAC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로즈타운이 상장 이후 상승폭을 모두 까먹었음을 뜻한다.

로즈타운 역시 힌덴버그 리서치에 한 방 먹었다.

힌덴버그 보고서 공개 뒤 휘청하면서 지난달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 통보를 받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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