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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韓 조선사 '빅2', 5조 원 브라질 FPSO사업에 자웅 겨룬다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입찰 '2파전'....'해양 플랜트 시대' 개막 앞두고 해외 사업 본격화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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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FPSO 파즈플로호가 운항하고 있디. 사진=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 '2형제'가 5조 원 대 브라질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사업에서 자웅을 겨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에너지업체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추진하는 FPSO 입찰전에 최종 후보로 한국조선해양 컨소시엄과 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이 남아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설명헀다.

◇브라질 FPSO사업, 조선 3사에서 2개 컨소시엄으로 압축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개사는 지난 2월 페트로브라스 FPSO 입찰 전에 뛰어들었다.

당시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조선업체 케펠(Keppel), 브라질 조선업체 브라스펠스(BrasFELS)와 손잡았고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에너지업체 사이펨(Saipem)과 제휴했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에너지업체 EBR, 토토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가운데 최종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은 한국조선해양 컨소시엄과 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으로 압축됐다.

로이터는 한국조선해양이 제시한 입찰가는 척당 125억 레알(약 2조5080억 원)이며 대우조선해양이 제시한 입찰가는 141억 레알(약 2조8300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151억 레알(약 3조310억 원)을 입찰가로 제시했지만 두 업체보다 입찰가격이 높아 최종 입찰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가 최종 발주할 FPSO는 총 2척으로 가격이 46억 달러(약 5조1451억 원)다.

통신은 FPSO 2척 모두 한 조선업체가 건조를 담당할지,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척 씩 건조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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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유(WTI)가격이 1년 내내 상승했다. 사진=인베스팅

◇대규모 해양플랜트 시대 10년만에 다시 열리나

페트로브라스와 한국 조선사와의 FPSO 건조 계약이 올해 안에 체결되면 FPSO는 물론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 해양플랜트 붐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각종 지수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 인베스팅닷컴 자료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격의 표준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지난해 초 배럴 당 18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진정되면서 가격이 꾸준히 올라 이달 현재 62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WTI가격이 60달러 이상 유지되면 해양플랜트는 경제성을 띄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페트로브라스의 해양플랜트가 경제성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 국제적인 에너지 업체들이 조선 3사와 협력을 늘릴 수 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FPSO와 FSRU의 추가 수주 물량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선업계는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수주 중심으로 실적을 확보해왔다”며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 해양플랜트 붐이 10년 만에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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