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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주 ‘iOS 14.5’ 업데이트 강행…페이스북과 전면전 가나?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1-04-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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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왼쪽),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애플이 개인정보를 강화한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 14.5 업데이트를 공식화했다. 사용자 허락 없이 개인정보 추적을 차단하는 기능이 포함된 OS를 업데이트하겠다는 것으로 그간 강하게 반발하던 페이스북과 정면 대결은 불가피해졌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7일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을 담은 OS를 업데이트 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ATT 기능은 앱에서 개인정보를 추적할 때는 반드시 이용자 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iOS 14.5 업데이트로 설치된 이용자의 아이폰에에서는 광고식별자(IDFA)를 통해 팝업창으로 이용자에게 동의 여부를 묻게 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플 측은 페이스북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개인정보 정책 변화가 표적 광고의 효과와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잠재적으로 온라인 광고 사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은 새로운 정책을 준수하지 않은 앱도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모든 앱이 ATT를 지원할 준비를 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애플이 ‘ATT’ 정책을 도입하기로 한 직후부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중소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반대의 선봉에 서 왔다. 페이스북 매출 대부분이 사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애플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도입으로 광고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 미국 주요 일간지 전면 광고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애플과 맞서 싸우겠다”며 전면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애플과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 문제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에픽게임즈와 협력하겠다며 애플을 압박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는 “이 정책은 경쟁업체들의 이익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페이스북과 업계는 가까운 미래에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일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여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페이스북의 소상공인 이익 명분은 상쇄됐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로 페이스북으로선 그간 강조해온 소상공인 보호 명분에 동력을 얻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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