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확보 경쟁 치열…너도나도 "우리가 최초"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1-04-22 15:38

center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위한 보험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MG손해보험, 한화생명, 삼성화재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위한 보험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보험시장이 포화시장에 이르면서 독창적인 상품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와 영업마케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생보협회·손보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해 부여받은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3곳, 손해보험사는 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MG손해보험·DB손해보험·삼성화재 5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손보협회에만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신청한 건수가 10건으로 지난해 신청건수인 15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협회에 신청된 건수도 3건으로 벌써 지난해(7건) 건수의 절반에 육박한다.


배타적 사용권 신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생보사와 손보사 각각 9곳이 신청해 총 18건을 기록한데 이어 2019년 20건, 지난해에는 22건을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보험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일정 기간(3개월~12개월)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로 2001년 12월 보험사 간 ‘상품 베끼기’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다른 보험사들은 해당 기간 동일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된다.​​

두 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보험 상품의 독창성·진보성·유용성 등을 심사해 배타적 사용권 부여 여부와 기간을 결정한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80점 미만은 탈락, 80~85점은 3개월, 86~90점은 6개월, 91~95점은 9개월, 96점 이상은 1년을 주는 식이다.

그런데 부여기간이 대부분 3~6개월로 짧아 보험사들이 독점으로 인한 효과를 내기 어려워 단기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액단기 전문 보험사 설립에 대한 문턱이 낮아진데다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출시에 적극 나서면서 독창성을 내세운 상품을 통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폴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