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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망으로 2030년 전국 2시간대 이동...지역따라 희비도 교차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 발표...2030년 철도 총연장 5137㎞, 총투자 114조 7천억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1-04-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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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전국 계획도안. 사진=한국교통연구원
정부가 국가철도망 구축을 통해 전국 주요 거점간 이동시간을 단축시켜 '전국 2시간대 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선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환영과 반발이 엇갈려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2일 세종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개최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은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의 철도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비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을 통한 광역경제권 주요지점간 1시간 내 이동 ▲전국 주요 거점간 2시간대 이동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 건설 등을 핵심내용으로 한다.

비 수도권 광역철도 확대에 방점...수도권 GTX-D노선은 예상보다 축소

이번 계획안이 가장 강조한 것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권 소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으로, 우선 경부선·호남선 여유용량 등을 활용해 ▲대구권(김천∼구미) ▲충청권 광역철도(조치원∼신탄진, 강경∼계룡)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용문∼홍천 광역철도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등 권역별로 신규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충남 홍성 등 서해안 지역에는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새 고속철도가 놓일 전망이다.


이밖에 건설 후 수십 년이 지나 선로 상태가 좋지 않은 ▲전라선(익산∼여수) ▲동해선(삼척∼강릉) ▲호남선(가수원∼논산)을 시속 250㎞급으로 개량해 전국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2시간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관련 계획으로는, 서부권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이 가장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수도권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별내선 연장, 분당선 연장, 일산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구로선 등도 포함됐다.

충청·강원 '환영', 전라·경상 '아쉬움', 김포·인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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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도권 계획도안. 사진=한국교통연구원

이러한 사업계획안에 각 지역별로 환영과 실망 또는 반발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신규사업인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 등 주요 숙원사업이 포함된 충남도는 이번 계획안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경기 용문~강원 홍천간 철소사업 등 4개 사업이 반영된 강원도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반면,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건설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전남도나 대구경북, 건의사업 6건 중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철도 1개 사업만 포함된 전북도, 경부선 지하화가 반영되지 않은 부산울산경남 등은 다소 아쉬워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반발은 GTX-D노선과 관련한 김포, 부천, 인천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나왔다. 지역주민 기대와 달리 D노선이 서울을 지나지 않고 경기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될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GTX-D노선이 당초 지자체 제안보다 대폭 축소된 것은 정부가 사업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했고 지나친 수도권 집중이라는 비판이 제기될까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수도권 서부권 인구 즉 유권자가 많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향후 노선 변경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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