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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미포조선, 4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액 달성 눈앞

신선종 LPG추진선 출시도 기대돼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4-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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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이 운항 중이다. 사진=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들어 중형 선박 폭풍 수주를 이어가며 지난해 수주액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현대미포조선 수주액은 22억 달러(약 2조44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년 수주액 23억2000만 달러(약 2조5770억 원)의 94.8%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액이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어 얼마나 더 늘어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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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가와 중고선가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전세계적으로 신(新)조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현대미포조선에 호재로 작용한다.

신조선 가격이 오를수록 선사들은 선박 발주를 서두르는 특성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중형 선박 건조 기술력을 갖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물량 확보는 더욱 수월해 전망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올해 초 126에서 이달 말 133으로 7포인트 올랐다.

중고선가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는 신조선을 확보하지 못한 전세계 선사들의 중고선 수요가 중고선 공급보다 크다는 얘기다. 중고선가지수도 올해 초 100에서 이달 말 121으로 21 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시장상황을 증명하듯이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2만~4만t 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13척을 모두 싹쓸이 했다. 고부가가치 선종(선박 종류)인 LPG운반선 일수록 현대미포조선에 물량이 몰린다는 얘기다.

이에 더해 현대미포조선은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LPG추진선 건조역량도 갖춰 앞으로 전세계 선사들의 이목을 끌 가능성이 크다. 이 선박은 아직 전세계에 보편화되지 않은 새로운 선종이다.

업계에 따르면 셰일(Shale)가스 생산량이 증가해 전세계 LPG 해상물동량은 2010년 5400만t에서 올해 1억80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셰일가스에서 추출되는 LP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벙커C유보다 연료 소모량은 10% 줄고 온실가스 배출량 20%, 황산화물 배출량은 97% 각각 감소한다.

이는 환경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선사들로서는 군침을 흘릴만한 얘기다.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6월 3만8000t 급 LPG추진선을 익명의 선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중형 선박 건조 기술력 1위 현대미포조선이 새로운 역량(LPG추진선 건조기술)을 통해 한층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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