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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당국,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수입 거부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04-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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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 사진=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브라질 보건규제 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 안비사(Anvisa)가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의 수입을 거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안비사의 5인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안전성, 품질, 효과 등의 정보 부족을 이유로 만장일치로 백신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나 카롤리나 모레이라 마리노 아라우조(Ana Carolina Moreira Marino Araujo) 보건 단장은 제공된 모든 문서와 검사 데이터, 다른 규제 기관으로부터 얻은 정보 등을 고려할 때 '본질적인 위험'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안비사의 의약품 및 생물학 제품 관리자인 구스타보 멘데스(Gustavo Mendes)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백신에 심각한 결함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전자 정보를 합성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인 반면 스푸트니크 V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에 투입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스푸트니크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모스크바 가말레야 연구소와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지난 주 380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평가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97.6%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안비사와 마찬가지로 유럽연합(EU)도 백신 임상시험과 제조 과정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백신 승인을 미루고 있다.

브라질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조달 실패로 인해 타격을 입었고, 보건 시스템은 붕괴 직전이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2730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현재까지 1437만456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39만2204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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