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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 하수도, 쓰레기 덩어리 330t에 꽉 막혔다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05-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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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들이 하수구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CNN
300t이 넘는 거대한 쓰레기 덩어리(fatberg)가 영국 버밍엄의 하수구를 막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팻버그는 지방(fat)과 빙산(icebug)이 합쳐진 신조어다.

CNN에 따르면 거대한 쓰레기 덩어리는 길이가 0.5마일 이상이고, 무게는 300t을 넘는다. 거대한 무게 때문에 6월에나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하수도 전문 정비업체 세븐 트렌드(Severn Trent)는 "우리가 처리한 가장 큰 공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스콧 버긴(cott Burgin) 세븐 트렌드 운영 매니저는 "이 거대한 덩어리는 사람들이 하수구에 각종 오물을 쏟아내 생긴 것이며, 주민들은 아직도 이 잘못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빙엄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외신에 따르면 물티슈를 비롯해 기저귀, 위생용품과 같은 쓰레기가 하수구로 버려지고 있다.

버긴은 이곳 주민들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남은 요리용 기름은 항상 식힌 다음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또한 각종 오염물과 화장지도 따로 쓰레기통에 처리하라고 요청했다.

분해할 수 없는 물건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폐기될 때 빨갛게 변하거나, 배수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쌓여 굳어진다.


런던에서 수도 시스템을 운영하는 템즈 워터(Thames Water)는 팻버그를 없애기 위해 한 달에 140만 달러(약 16억 원)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에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박물관에서 팻버그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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