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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급등세...비트코인 시총 감소

김수아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5-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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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5월 들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부동의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지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 급등세에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흔들리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율을 뜻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올해 들어 처음 50% 밑으로 내려가 46%를 기록 중이다. 연초 70%에서 크게 위축됐다.

이와 달리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비중은 15%까지 올랐고, 나머지 알트코인의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36%로 두 배로 확대됐다.

3일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5분(한국시간 오후 9시 35분) 24시간 전 대비 7% 가까이 올라 31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3200달러까지 넘어서면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도 2.7% 정도 반등하면서 5만 8400달러 선까지 회복하고 있고, 3등주인 바이낸스코인도 5% 이상 올라 65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가상자산시장 시총도 2조 3000억 달러를 역대 처음으로 돌파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207달러에 불과했던 이더리움은 가파른 오름세를 타면서 15배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 간에도 무려 31%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에 이더리움으로 순환매가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비트코인이 금(金)을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의해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실제 사용 사례가 늘어난 것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홍콩 가상자산 운용사인 Q9캐피탈 제임스 퀸 대표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 상승률을 일부 따라잡는 랠리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처음 진입한 비트코인 상승세가 6개월 가까이 이어졌고, 이 시장이 성숙해지자 기관들이 이더리움에 본격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달 유럽투자은행(EIU)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기 2년의 디지털 채권 1억 유로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도 자체 가상화폐인 JPM코인을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했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400여 개 글로벌 금융기관을 연합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NFT(대체 불가능 토큰) 시장을 개설한다는 소식도 이더리움의 가격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분석업체인 에버코어ISI의 리치 로스 전략가는 이더리움의 목표가를 3900달러로 설정했다.

다른 알트코인의 상승세도 무섭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 인사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올해 들어 8000% 가까이 급등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김수아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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