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랭스는 4일(현지시간) 우드의 자산운용 편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선택한 종목 가운데 3종목이 앞으로 40%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 텔러닥 헬스(Teladoc Health, Inc. (TDOC))
첫번째 종목은 원격의료 업체 텔러닥이다.
이 분야 초기 개척자 가운데 하나다.
응급상황만 아니며 온라인으로 원격 진료가 가능하다.
한국과 달리 미국 등에서는 의사 진료를 하려면 먼저 가정의나 일반의부터 봐야 하고, 이 의사들의 결정에 따라 전문의를 만날지 여부가 결정된다. 절차도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들며 시간 역시 오래 걸려 일반의를 만날 때도 예약하고, 최소 몇 일은 기다린 뒤에야 의사 진료가 가능하다.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아니라면 의사 한 번 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텔러닥은 다르다.
언제든 안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 과목 의사들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또 피검사 같은 진단검사 결과에 관해 상의할 수도 있고, 기초적인 진단과 의료 조언도 받을 수 있다. 의사를 만나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만성질환 처방약을 반복해서 처방받을 수도 있다.
특히 의사를 만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기가 더 높아졌다.
그러나 꾸준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시장 흐름을 밑돌고 있다.
주가 흐름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손실이다.
텔러닥은 1분기 매출이 4억3560만 달러로 1년전보다 150% 급증했지만 손실 규모는 더 늘었다. 1년전 2960만 달러 손실에서 올해에는 1억9960만 달러 손실로 대폭 늘었다.
이때문에 실적 발표 뒤 주가는 10% 급락했다.
그러나 BTIG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라슨은 장기적인 전망이 밝다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그는 목표주가로 300 달러를 제시해 지금보다 주가가 83% 뛸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도 14명이 '매수' 9명이 '보유'를 권고하고 있고, 목표주가는 49% 높은 243.68 달러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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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
코로나19 팬데믹의 스타 종목 가운데 하나인 줌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주당 500 달러를 넘기며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1년 상승률이 121%에 이른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큰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실적 전망은 여전히 탄탄하다.
사용자 수도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드의 아크 펀드 보유 지분 규모는 3.40% 수준이다.
메릴린치의 대니얼 바투스는 줌 성장 가능성을 낙관한다.
그는 목표주가로 지금보다 52% 높은 480 달러를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다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바투스보다는 좀 더 신중하다.
6명이 '매수'를 10명이 '보유'를 추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41% 성장 가능성을 내다 본 444.40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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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
팬데믹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빠질 수 없는 종목이 캐나다 전자상거래 공룡 쇼피파이다.
15년된 업체로 제3자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시장의 초기 개척자다.
지난해 매출은 29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난 1년 전체로 보면 77%에 이르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47%를 크게 웃돈다.
아크펀드는 69만주, 약 7억54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우드는 지난해 쇼피파이를 '차세대 아마존'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베어드의 콜린 세바스티안 애널리스트는 '매수'를 추천하고 42%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1550 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애널리스트 16명이 매수를, 13명이 보유를 추천했고, 목표주가로는 36% 성장 가능성이 있는 1482.21 달러를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