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달나라’ 가나… 머스크 SNL 출연 앞두고 폭등

가상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까지 날아갈 듯 폭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5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4시 44분 현재 28.15% 급등한 864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이 이처럼 치솟는 것은 도지코인 지지자 중 한 사람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NBC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 8일(현지 시각) 출연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약칭 SNL로도 흔히 불리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는 미국 방송을 대표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자 1975년 첫 전파를 탄 뒤 현재 46번째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방송계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도 4일(현지 시각) 머스크의 SNL 출연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의 트윗 덕분에 지난 2월부터 오르기 시작 올해 1만1000% 이상 상승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많은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머스크의 SNL 호스팅에서 비롯된 어떤 버즈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은 이후 머스크, 마크큐번 등 유명인들의 지지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급증했다.

블록 타워 캐피탈의 마이크 부셀라는 “자산 주변의 커뮤니티가 충분해지고 그 커뮤니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급 한도 감소를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효과적으로 창출하기로 결정하면 실제로 가치있는 통화와 동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부셀라는 ″진정한 가치는 오늘날의 밈 중심 문화에 있으며 도지는 밈의 네트워크 가치를 나타내며 이는 엄청난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 어느 시점에서 도지 커뮤니티는 프로토콜 하드포크를 통해 화상 또는 새로운 공급 메커니즘을 구현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되면 가격이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