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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만공군 암람 중거리 미사일 실사격 훈련...중국 전투기 꼼짝마

사거리 200km, 파이어앤포겟 방식...F-16V 발사한 듯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5-13 18:01

대만 공군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IM-120)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사거리가 200km나 되는 만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며 군사력을 과시한 중국 공군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의 반발을 염려해 대만군의 암람 실사격 훈련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를 승인했다. 중국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로 읽힌다.

대만군 조종사가 F-16 날개끝에 달린 암람 미사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더워존이미지 확대보기
대만군 조종사가 F-16 날개끝에 달린 암람 미사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더워존

대만 자유시보는 12일 대만공군이 역사상 처음으로 암람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대만 ADIZ 정반대쪽인 남동부에서 이뤄진 훈련에는 최근 업그레이드 되어 전투적합 판정을 받은 대만 공군의 복좌형 F-16V 전투기 4대가 참가했다.10일 새벽 치아이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이들 F-16V는 양날 날개 끝에 암람 1발, 날개 아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각 1발 등 총 4발의 미사일을 장착했다.

암람 미사일은 지름 18cm, 길이 3.7m,무게 152kg인 대형 미사일이다. 탄두는 고폭폭발파편 탄으로 무게는 AIM-120c-5형이 18.1kg이다. 속도는 마하 4(시속 4900km)다. 관성항법과 능동레이더 유도를 받는 만큼 조종사는 표적을 향해 쏘기만 하면 미사일이 알아서 날아간다.

대만공군의 F-16V 전투기 편대가 암람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채 비행하고 있다. 사진=더워존이미지 확대보기
대만공군의 F-16V 전투기 편대가 암람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채 비행하고 있다. 사진=더워존


자유시보에 따르면, 1호기와 3번기가 오른쪽 날개 끝에 단 암람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표적 '드론'을 정확히 타격했다.

대만 공군은 공대공, 공대함, 공대지 무기로 실사격 하는 훈련을 하고 있지만 암람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과거 대만 공군은 미국 영토에서 암람 발사 훈련을 했다.

미국은 지난 2000년 AIM-120C 암람 200발을 팔기로 합의했으나 120발만 발주됐다. 당초 미사일은 전투용으로 사용하기 전까지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비축되도록 약정이 됐다. 중국이 러시아제 R-77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시험에 들어가자 미국도 입장을 바꿨다.첫 번째 암람 AIM-120C-5가 2003년 대만에 도착했다.

미국은 2007년 AIM-120C-7 218 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만은 대만 보유 F-16 전투기 141대 전량이 약 두 발을 탑재할 수 있는 수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과 대규모 분쟁이 발생할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근접한 곳에 비축하고 있다고 군사 전문 매체 더 워존은 전했다.

자유시보는 미국은 중국군의 대만 ADIZ 침범과 남중국해 긴장 상황을 감안해 이번 훈련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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