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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밖K바이오 ⑰ 오스템임플란트] 80여국에 제품 수출…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미국 필라델피아·중국 염성에 생산본부와 27개국 29개 해외 법인 운영
매년 매출액 11% R&D 투자, 영상장비 등 14개 연구소 '기술메카' 역할
"차별화된 품질관리 기술력으로 2034년 세계 1위의 덴탈 기업으로 성장"

이하린 기자

기사입력 : 2021-05-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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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이익률이 10%를 기록했고 미국(14%)과 러시아(11%)에서도 매출이 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임플란트 판매량 1위를 자랑한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대전환기를 맞았다. 'K바이오'는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등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 한 해, 글로벌 무대에서 K바이오의 저력을 보여주며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해외 경쟁력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1997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치과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도와줌으로써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이념 아래 임플란트, 치과 기자재, 치과 IT, 치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와 중국 염성에 생산본부를 운영 중이며 총 27개국에 29개의 해외 법인을 뒀다. 또 8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해 아시아·태평양 1위, 글로벌 4위,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오스템은 차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과 기술력으로 2024년 매출 1조4000억 원, 임플란트 세계 1위에 이어 2034년에는 덴탈시장 세계 1위가 되겠다는 장기플랜을 가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깜짝 실적도 보였다. 오스템은 올 1분기 매출액 1715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1.3%, 526.1% 성장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이익률이 10%를 기록했고 미국(14%)과 러시아(11%)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오스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우상향을 유지 중"이라며 "올해 해외 영업환경 개선으로 인한 성장세가 지속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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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매년 매출액의 11%를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한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 임플란트 판매량 글로벌 1위의 비결, 우수한 R&D 시스템

오스템이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한 배경에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시스템이 꼽힌다. 빠른 골유착을 유도하는 표면기술과 구강 환경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임플란트 R&D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불량률을 100PPM(1만 개 중 1개 비율)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매출액의 11%가량을 R&D에 투자한다.

임플란트, 디지털 장비, 치과재료, 영상장비 등을 포함해 14개 분야 연구소가 오스템 기술의 메카로 역할하고 있다. 현재 R&D 조직 인력은 450여 명으로 국내 의료기기 회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특허 또한 가장 많이 보유했다.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교육도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다. 오스템은 임플란트 교육이 생소하게 여겨지던 2000년대 초반부터 임상연수센터를 만들어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임플란트 산업이 성장 초기이기 때문에 오스템의 임상교육을 통해 많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시작하고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회사는 세미나와 연수회를 통해 강사진을 선별, 글로벌 교육 현장으로 내보낸다. 전 세계 강의장 119개, 실습실 7개, 라이브 서저리 연수병원 6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습교육을 위한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임상가의 강연과 임플란트 최신 트렌드, 정보를 나누는 학술 축제를 개최한다. 해외법인이 설립된 국가에서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학술 심포지엄 '오스템 미팅', 전 세계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플란트 심포지엄 '오스템월드 미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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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7월 마곡 트윈타워로 본사와 중앙연구소를 이전해 '마곡 시대'를 열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

지난해 7월 마곡 신사옥에 입주하며 본격적인 '마곡 시대'를 연 오스템은 올해 치과계의 큰 트렌드인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플란트 시술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해 시술자의 경험과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보다 정확한 치료와 시술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그중에서도 컴퓨터 가이드 수술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는 CT나 스캐너로 환자의 구강 데이터를 촬영·저장하고 컴퓨터로 수술 시뮬레이션을 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디지털 수술 분야다.

시술 가이드를 통해 수술을 하는 디지털 수술에는 CT와 스캐너, 3D프린터, 밀링머신 등의 하드웨어는 물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가 모두 필요하다.

오스템 관계자는 "진단부터 수술, 보철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디지털화를 구현하기 위해 R&D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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