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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차세대 전차 1700대 조달 사업 개시...한국 K2흑표 수주할까?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6-06 11:21

인도육군이 노후 7-72 전차를 대체할 미래대비전투차량(FRCV)을 1700대를 오는 2030년까지 조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FRCV는 중형급 전차로 AI,대전차 미사일 등을 갖추고 무인기(드론), 헬기 등의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인도육군은 밝히고 있다.


인도육군은 기술이전 등의 조건을 내걸고 단계별로 조달할 계획이어서 폴란드와 노르웨이 등에 기술 이전과 해외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가 사업을 따낼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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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흑표전차 이미지. 사진=현대로템

현재 전차를 생산하는 국가로는 한국,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인도 매체 더프린트는 지난 1일(현지시각) 인도 국방부가 2030년 전력화 완료를 목표로 FRCV의 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육군은 기술이전과 후속군수지원, 정비와 훈련과 함께 1770대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업 참가 희망 업체는 오는 9월15일까지 RFI는 제출해야 한다.


인도의 일간지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RFI를 받은 기업으로는 한국 현대 로템, 프랑스 르끌레끄 전차를 생산하는 넥스터, 러시아 아르마타 전차를 생산하는 우랄바곤자보드, M1전차를 생산하는 미국의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오파르트 전차를 생산하는 독일 KMW와 라인메타르, T-84 전차를 생산하는 우크라이나의 말리세프공장, 아리에떼 전차를 생산하는 이탈리아 이베코와 오토멜랄라로 구성된 아리에떼 컨소시엄,영국의 챌린저, 터키 알타이 오토카르,이스라엘 메르카바 만타크,세르비아의 M-84 유고임포트 등이라고 전했다.

인도육군은 현재 러시아제 T-90탱크를 개량한 T-90S와 T-90M 2078대와 러시아와 폴란드 등에서 수입한 T-72탱크 2410대, 아준 전차 118대 등 5000대에 육박하는 전차를 운용하고 있는데 차세대 전차를 도입해 T-72를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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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T-72전차.인도육군은 차세대 전차를 도입해 노후한 T-72전차를 대체할 계획이다. 사진=더프린트

인도육군의 요구조건에 따르면, 인도육군의 주력전차 역할을 할 차세대 FRCV 플랫폼은 적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무인기,헬기를 파괴할 수 있어야 한다. FRCV는 복수의 대공무기를 장착하고 드론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원격조종무기를 비롯한 다양한 구경의 무기로써 지상군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차세대 FRCV는 인도의 고산지대와 평야지대, 하천 접경 국경, 사막에서 작전할 수 있어야 하고 뛰어난 기동성도 갖춰야 한다.

또한 RFI는 플랫폼은 스텔스 다양한 스텔스 형상을 갖추고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중심의 전자전 환경에서 작전할 수 있어야 한다.

RFI는 "전차는 지상군의 전투 승리의 주된 요인이었지만 이제는 자살폭탄드론,공격드론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적의 정보감시정찰(ISR) 능력 향상으로 쉽게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기술 발전에 맞춰 적의 ISR체계를 무력화하고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고 작전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육군은 차세대 중형급 전차는 주력 무기로 첨단 다목적 스마트 전차탄을 장착하고 부무장으로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정도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과 전차로는 한국 현대로템과 K2 흑표가 꼽힌다. 현대로템은 해외 기술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현지 생산을 추진한다.현대로템은 폴란드인의 큰 체구를 감안해 보기륜을 하나 더 달고 장갑을 강화해 K2 흑표전차보다 더 크고 무거운 전차를 제안했다. 적외선화상경보시스템, 발전된 능동형 연막탄 발사기, 레이더와 적외선 스텔스시스템, 운동에너지탄 방어용 장갑 시스템을 도입해 생존성을 높였다. 사격통제장치는 목표물의 자동획득과 자동추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차 차체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포신과 포탑을 움직여 목표물 조준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레이저 거리측정으로 목표물의 거리를 계산하고, 포탄이 날아가는 탄도를 예측하여 발사각을 조정하는 탄도보정이 자동화돼 있다

K2 흑표전차는 55경장 120mm 활강포를 탑재해 공격력이 뛰어나다.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해 승무원이 3명에 불과하고 능동방어장치(APIS ) 등을 달아 생존성도 높다.무게는 55t으로 M1에 비해 가볍다. 복합장갑에 폭발반응장갑으로 보호한다.

인도육군의 고위 관계자는 "FRCV는 기계화부대를 통보 즉시 다른 지형에 배치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복수의 플랫폼에서 훈련하는 필요를 줄이는 것은 물론, 예비 부품 등을 관리하기로 훨신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최근 전차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도 국방부는 올해 초에는 마크 1-A 아준 전차 '헌터 킬러' 118대를 838억 루피에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승인했고 4월에는 인도육군이 경전차 350대 조달을 위한 RFI를 발송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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