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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연준 FOMC 점도표 (點圖表) 읽는 법, 양적완화 테이퍼링 금리인상 3단계 마술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6-17 03:15

미국 연준  FOMC 점도표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점도표
미국 연준 FOMC가 새로운 금리 점도표를 내놨다. 연준은 매분기말 FOMC 회의 때마다 점도표를 공개한다. 이번에도 새로운 점도표를 발표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한국시간 새벽 3시 기준금리 동결을 골자로 한 정책성명서를 발표하면서 6월치 금리 점도표를 일반에 발표하면서 금리 점도표도 제시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점도표 미국이 언제 금리를 조정할 것인지와 금리 인하 또는 인상의 시기를 예고해주는 주요한 지 표이다. 구체적으로 연준의 금리 점도표란 연준의 최고결정권자인 18명 위원들이 찍은 금리 예상치 점을 그림으로 연결한 것이다. 18명의 연준 간부들은 FOMC 회의에 들어가기 직전에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금리인상시기와 폭을 점도표 위에 점으로 표시한다. 이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 연준의 금리점도 표이다. 누가 어디에 어떠한 점을 찍었는지 그 실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가치는 대단하다. 연준 간부들의 금리에 대한 의견을 파악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견은 장차 금리;정책으로 구체화된다. 연준의 18명 위원들은 실제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그 연준의 위원들이 만든 점도표는 향후 연준의 금리운영 계획표로 볼 수 있다.
이 점도표는 환율 국제유가 뉴욕증시 다우지수 금시세 코스닥 코스피 등을 좌우하는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통계학에서는 데이터들의 분포를 점으로 나타내주는 도표를 점도표 또는 점 그래프 라고 한다. 미국 연준 FOMC는 위원들에게 금리조정의 합리적 시기를 점으로 찍도록 하고 있다. 점도표에 점을 찍는 위원들은 모두 18명이다. 이 점도표를 잘 뜯어보면 앞으로의 금리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 금시세 뉴욕증시 다우지스 등은 이 점도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는 종전의 점도표에 비해 금리 인상의 시기가 많이 당겨져 있다. 3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금리인상의 의견이 더 많다.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뉴욕증시의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이 2023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대다수인 11명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점쳤다. 위원 7명은 2022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2023년 말까지 현행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위원은 5명에 그쳤다.

이런 전망은 지난 3월 회의 때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당시 4명이 2022년에, 7명이 2023년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었다.ㅁ

지난 3월에 연준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당시 18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전에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 위원은 7명, 2022년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위원 수는 4명이었다.

미국의 금리를 좌우하는 양대 경제지표는 고용과 물가이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과 물가지수에 따라 금리인상의 시기와 폭이 결정되는 셈이다. 미국의 5우러중 새 일자리 증가수자는 일자리 55만에 그쳤다. 당초 뉴욕증시의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은 환호하고 있다. 부진한 고용 지표 때문에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나스닥과 다우지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보고서 발표에 테이퍼링 금리인상 연기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가 환호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4일 고용보고서에서 5월 한 달 동안 55만 9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 졌다고 밝혔다. 4월의 27만8000개보다 28만1000개가 늘어난 규모이지만 시장과 전문가들은 65만 개 이상을 예상하고 있었다.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4월의 순증 규모는 속보치로 26만6000개였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00만 개에 훨씬 못 미쳤다. 백신 접종의 순조로운 진행에도 아직 감염 위험이 크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문을 열지 않아 아이들을 돌봐줄 곳이 여의치 않아 많은 저임금 실직자들이 취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간 55만9000개의 5월 순증 규모는 두 달 전 3월의 78만 5000개보다도 적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과 4월 단 두 달 동안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로 사업체 일자리가 무려 2236만 개나 사라졌다. 2020년 5월부터 다시 일자리가 생기기 시작해 1472만 개가 되살아났다. 65.9%가 복구됐지만 아직도 일자리가 코로나 직전보다 764만 개 적은 상태이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아우른 총 일자리는 1억4488만 개 정도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시장을 놀라게 했다. 연준은 한동안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더라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기조효과를 감안하겠다는 뜻이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 제약 등과 같은 일시적 요인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팬데믹 이후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고르지 못한 지표는 당연하며 연말로 갈수록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게 연준의 판단이다. 시장은 그러나 연준이 추세에 뒤처져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도 물가지수가 계속 예상치를 크게 웃돌 다면 고용 지표에 안도한 시장이 다시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

국채금리도 변수이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상승한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래의 성장 기대를 현 주가에 반영해온 기술주들은 금리가 오르면 미래 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어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더구나 증시는 저금리 환경으로 사상 최고치 근방까지 오른 상태다. 그러나 조정의 빌미를 찾고 있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 위험회피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금리인상에 앞서 테이퍼링도 주목된다. 연준은 물가가 불안하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에 들어갈 것이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채권 매입 속도를 9월까지 유지하고 예정대로 내년 3월에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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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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