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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계의 버핏’ 노보그라츠 “디파이 혁명에도 비트코인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1-06-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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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계의 버핏’으로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사진)은 디파이 혁명 등 시장의 변화가 있겠지만 비트코인의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을 했다.

암호 화폐 투자의 선구자이자 전 헤지 펀드 매니저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디지털 자산에 과감한 베팅을 함으로써 수십억 달러를 축적했다. 그는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암호 화폐 생태계 회사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을 암호 화폐의 버크셔 해서웨이(암호화 폐에 이와 동등한 수준이 있는 경우)와 유사하게 구축했으며, 최근엔 12억 달러에 암호 화폐 수탁업체 비트고(BitGo) 를 인수했다.

버크셔의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주식 투자가로 변신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노보그라츠는 종종 다음번 좋은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음성 암호 화폐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주말에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야후 파이낸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글쎄요, 저는 암호 화폐 분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며 농담부터 던졌다.

갤럭시 디지털의 설립자이자 CEO인 노보그라츠(56세)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에서 독점 인터뷰를 위해 야후 파이낸스의 잭 구즈만(Zack Guzman)과 자리를 함께 했다. 그는 “기관 자금은 매우 중요하다. 몇 가지 숫자를 알려 드린다. 총 암호 화폐 시가 총액 대부분은 비트코인이며 그 밖의 모든 것을 포함하면 약 1조 5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 세계 부의 30bp에 해당하며 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향후 2~3%로 전환될 것으로 믿는다. 이를 위해선 기관이 필요하다. 그들은 모든 돈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보그라츠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헤지 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가 처음으로 투자 논문을 발표하고 2020년 5월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 활용 사례를 주창할 때 9,000달러대 안팎에 많은 기관 참여자와 헤지 펀드가 뛰어들었다. 그는 “1년 후 6만 달러가 되었고 금전 등록기를 울리려는 인간의 충동이 너무 커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단계적 기능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향후 긴 조정 기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다음 단계의 돈을 가져다줄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이 그 기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보그라츠가 잠재적인 변화의 나열한 촉매 중 하나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는 것이다. 현재 승인 대기 중인 애플리케이션이 10개 이상이며 그중 하나는 갤럭시 디지털 자체에서 제공한 것이다. 노보그라츠는 이전에 야후 파이낸스에 게리 젠슬러(Gary Gensler)가 SEC 위원장으로 임명될 때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큰 부를 축적하고 있는 연령대는 50~80세이며, 그들은 일반적으로 RIA에 등록된 투자자문사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 ETF는 구매가 더 느리다. 이런 추세는 시작되었으며. ETF는 단지 그것을 더 쉽게 만들 뿐”이 라고 말하며 “그리고 내일 ETF가 있다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른 한편에선 갤럭시가 투자한 블록파이(BlockFi)와 같은 중앙 집중식 디지털 자산 플랫폼 또는 분산형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자산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옵션의 폭증도 저금리 환경에서 사용되지 않은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 블록파이는 비트코인에 4.5% APY(평균 수익률)를 광고하는 반면 토르체인(THORChain)과 같은 다른 분산 애플리케이션은 15%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노보그라츠는 그들이 가져오는 자산을 빌려주는 기업으로 SEC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젠슬러는 암호 화폐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도 공유했다.

노보그라츠는 “모든 규제가 끔찍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좋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젠슬러 위원장은 현명한 사람이다. 그가 현명한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디파이(DeFi‧탈 중앙화 금융) 공간을 언급하며 “실제로 향후 5년 동안의 큰 놀라움 중 하나는 디파이가 얼마나 빨리 시작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는 전통적인 은행과 대출 기관에 좋지 않은 징조일 수 있다.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올해 초 주주들에 보낸 편지에서 한탄했듯이, 비은행 경쟁자들은 뛰어넘을 규제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민첩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그 이상이 계속되면 디파이의 폭발은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디파이라마(DefiLlama)의 수치에 따르면 토르체인과 같은 모든 디파이 프로토콜에 갇혀 있는 총 가치는 지난해 12월 165억 달러에서 5월 최고치인 1600억 달러로 거의 100배나 증가했다.

노보그라츠는 “(은행)은 비트코인보다는 디파이에 대해 미친 듯이 로비를 할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디지털 자산)으로 가져오는 트로이 목마이기 때문에 약간의 유혈 사태 없이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지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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