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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머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12억 달러에 미 정부와 선공급 계약 2.27% 상승… 국내선 신풍제약·부광약품 등 개발 진행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6-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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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주 라 웨이에있는 Merck & Co 캠퍼스 입구.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머크가 9일(현지시간)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미 정부 자금 약 12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개발이 완료돼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식품의약국(FDA)이 사용승인을 하면 170만 회분을 공급하는 조건이다.

신약이 성공해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면 주사할 필요 없이 먹기만 하면 되는 머크의 신제품이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서도 신풍제약, 부광약품, 대웅제약 등이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에 있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미 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약 12억 달러를 지원하는 대신 FDA 승인을 받으면 17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라는 이름의 이 경구용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증상 악화를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증상 초기에 투약하면 인플루엔자에 탁월한 타미플루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몰누피라비르는 5일에 걸쳐 12시간만다 한 알씩 먹도록 돼 있다.


머크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말까지 1000만회분 이상이 공급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구입을 희망하는 나라들과도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선구입처럼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경구용 치료제에 개발비를 대고 먼저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따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으로 신약을 개발 중인 머크는 현재 입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증상이 약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투약할 경우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 임상시험 최종 단계를 준비 중이다.

미 보건부에 따르면 머크의 신약 임상 3상시험은 전세계 185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임상시험 자료는 올 가을 나올 전망이다.

머크는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이르면 올 하반기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2종류 개발 중이었지만 개발에 실패한 뒤 지난 1월 백신 개발을 포기하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왔다.

한편 화이자의 PF-07321332, 로슈 홀딩의 AT-527 등 역시 몰누피라비르와 함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다.

화이자의 PF-07321332는 3월 23일 임상1상 시험이 시작됐다.

로슈도 아테아(Atea)제약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AT-527 임상 3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이 개발해 2011년부터 판매 중인 제품이다.

신풍제약은 임상 2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알약 형태의 만성췌장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임상 2a상에서 호이스타정을 단독 투여했으나, 중간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자를 늘려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B형간염 치료제인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데 지난 2월 첫 번째 임상 2상을 종료했다.

이 밖에도 진원생명과학과 엔지켐생명과학, 압타바이오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쟁에서 뛰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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