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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AfCFTA) 시행으로 무엇이 달라지나

기사입력 : 2021-06-15 00:00

- 2021년 1월 1일 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 공식 시행 -
-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철폐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



2021년 1월 1일 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AfCFTA; African Continental FTA)이 공식 시행됐다. AfCFTA는 2020년 7월 시행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라 2021년으로 연기돼 왔다. AfCFTA는 총 12억 명이 넘는 인구와 GDP 약 3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단일시장 탄생을 목표로 출범했으며, 아프리카 대륙 내 가치사슬 개발과 역내 무역 활성화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물류 인프라 개선, 관료주의 철폐 등의 위험요소가 상존해있음에 따라 1월 1일 이행은 상징적이며, 전면적인 이행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AfCFTA 추진 경과
2018년 3월 공식 출범을 선언한 AfCFTA는 2021년 5월 기준 에리트레아를 1개국을 제외한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 회원국 54개국이 협정에 서명한 상태이며, 그 중 24개국이 비준서 기탁을 완료한 2019년 5월 발효됐다. 2021년 5월 기준 비준서 기탁국은 총 36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역내 경제대국인 남아공과 AfCFTA 출범 초기 협정 서명을 망설이던 나이지리아 모두 자국 내 비준과 기탁을 모두 완료하며 역내 GDP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남아공,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이 모든 필요 절차를 마치게 되었다. AfCFTA의 사무국은 가나 수도 아크라에 있으며 남아공 출신인 왐켈레 메네가 1대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공식 시행이 시작된 이래 1월 4일 가나에서 AfCFTA 하 첫 번째 수출이 발생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품목은 주류 및 화장품 등으로 남아공과 기니로 수출됐다.

AfCFTA 서명 및 비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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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ralac

AfCFTA 시행 시 아프리카 교역에 미칠 영향
AfCFTA는 아프리카 55개 AU 회원국 간 관세 및 비관세장벽 철폐, 서비스 및 인력 이동의 자유화 실현을 위해 출범한 자유무역협정으로 비회원국에 대한 역외 관세를 통일해 관세동맹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단일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상품 무역에서 관세의 90% 이상을 철폐하는 것이 주요 합의 내용으로 나머지 7%의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향후 10~13년 내 완전 철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모든 회원국들은 2021년 6월까지 관세율표와 원산지규정을 제출하기로 합의한 상태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fCFTA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2022년까지 역내 교역이 2010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UN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는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원자재, 반제품 등 중간재에 편중된 아프리카의 제조업 밸류체인 구조 개선이 기대되는데,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아프리카 내 지역 밸류체인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AfCFTA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은 17억 달러를 투자하여 지역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아프리카의 산업화와 역내 무역 촉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fCFTA의 성공적인 시행 시 2035년까지 아프리카의 소득은 약 4500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타 대륙의 소득 전망(760억 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아프리카의 수출액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56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fCFTA 시행으로 기대되는 아프리카 수출입 품목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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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계은행

뿐만 아니라 AfCFTA의 성공적인 시행은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세계은행은 하루 5.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6800만 명의 소득 증가가 가능해지고 약 3000만 명이 극빈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서부 아프리카에서 약 1200만 명의 극빈층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국가별로는 기니비사우, 말리, 토고의 빈곤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AfCFTA 시행으로 기대되는 아프리카 빈곤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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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계은행

현지 반응

아프리카 각국 정부들은 AfCFTA를 통해 역내 무역 활동 확대 및 국내 산업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단일 시장이 형성되면 외국인 투자 확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민간 차원에서는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아공 현지 바이어 T씨는 현지 주요기관의 공식 가이드라인을 찾기 어렵고 아직 정부의 홍보 활동도 부족하여 현지 기업들이 AfCFTA의 이점을 활용하는 데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케냐, 이집트, 남아공 등 지리적 이점과 이미 발달된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들과 경쟁을 앞두고 일부 국가들에서는 역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과 투자가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적자가 매년 약 1300억~1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간 투자 유치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사점

AfCFTA는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통합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프리카 전체 시장을 타깃으로 포괄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데, 권역별 역점국가를 선정해 우선 진출한다면 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의 경우 정치, 경제적 변화가 타 대륙 대비 잦은 편이기 때문에 국별 특수상황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도 요구되는 바이다.

KOTRA 아프리카 지역본부는 AfCFTA 시행에 따른 웨비나를 진행, 전문가를 초청해 시행 현황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우리 기업의 대아프리카 투자진출 및 교역 확대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웨비나는 2021년 7월 5일 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인 바, 관심있는 우리 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자료: 세계은행, Brookings Institution, 아프리카개발은행, Tralac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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