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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임유진 교수 "직장암 방사선 치료, 2~3기 이상 진단때 시행"

"수술 후 발생하는 삶의 질 문제로 최근에는 항암화학요법 우선 시행하는 경우 많아"

이하린 기자

기사입력 : 2021-06-10 18:00

경희대병원 · 후마니타스암병원 임유진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이미지 확대보기
경희대병원 · 후마니타스암병원 임유진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

직장암으로 진단받았다면, CT·MRI·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통해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병기를 결정한다.

내시경 절제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진행성 암이라면,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직장암 2~3기 이상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경희대병원 · 후마니타스암병원 임유진 교수를 통해 직장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의 종류와 치료 시기, 과연 수술을 생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봤다.

임유진 교수(경희대병원 · 후마니타스암병원)는 직장암 치료에 대해 “진행성 직장암에서 방사선치료를 먼저 시행하면 재발률이 낮고 항문 보존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2~3기 이상으로 진단된 경우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임유진 교수는 “경희대병원 · 후마니타스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암 진단 당시의 영상을 기초로 하여 직장 부위의 종양과 주변 림프절 영역에 대해 방사선치료 계획을 수립하며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방사선치료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과거 70~80년대와 비교했을 때 치료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방사선치료 계획 방식은 크게 ‘3차원입체조형방사선치료’와 ‘세기조절방사선치료’ 두 가지로 나뉜다.

직장암의 방사선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다. 다만 ▲장간막외 림프절 전이를 동반한 경우 ▲주변 소장 및 대장으로 높은 방사선량이 도달하여 심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서혜부에 대한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 보다 정교한 선량 분포를 얻을 필요가 있다면 경우에 따라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계획한다.

직장암 환자들의 경우 방사선치료 후 수술을 생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방사선치료 종료 후 6~8주 이내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지만,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과 삶의 질 저하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경우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우선 시행하면서 수술을 미루는 방침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치료 후 수술의 생략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치료 종료 후 CT, MRI에서 종양의 흔적이 관찰되지 않을 정도로 ‘완전 관해’인지 확인한다.

방사선치료 후 종양이 전혀 남아 있지 않는 경우는 대략 10~20% 내외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진단 당시 종양의 침습 정도나 병기에 영향을 받는다.

임 교수는 "경희대병원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대장암 다학제팀은 외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의료진들로 구성해 환자별 적절한 치료 방침을 위해 끊임없이 논의하며, 국제적인 최신 지견을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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