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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AMC엔터테인먼트 등 레딧주, 줄줄이 폭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6-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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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에 있는 AMC 극장. 사진=로이터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던 레딧주들이 10일(현지시간) 대거 폭락했다.


1월 상승세 주역이었던 게임스톱, 5월 이후 레딧주를 이끈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금융정보를 주고 받는 인터넷 사이트 레딧의 월스트리트벳츠에서 화제가 되는 주식들인 이른바 레딧주, 또는 소셜미디어에서 밈이 된다고 해서 밈주식이라고 부르는 이들 종목은 공매도 압박(숏스퀴즈)를 노린 개미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로 주식시장이 횡보하는 와중에도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이는 투기에 가깝고 거품이며 조만간 꺼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져왔지만 상승세는 지치줄 몰랐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CNBC에 따르면 개미 투자자들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타매매에서 장기투자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게임스톱은 이날 27.2% 폭락했다.

전날 높은 매출 증가율과 적자폭 감소로 실적이 개선된데다, 아마존 출신 경영진 2명 합류 등 오프라인 게임기 소매체인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임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일부에서는 게임스톱이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더 근본적인 문제는 게임 사용자들이 이제는 점점 게임기팩을 사기보다 게임을 온라인으로 내려받고 있어 게임스톱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게임스톱이 500만주를 간헐적으로 시장에서 '시가'로 매각하겠다는 발표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의 투매를 불렀다.

5월 이후 레딧주 대장주 바통을 게임스톱으로부터 넘겨 받은 AMC 주가도 이날 13.2% 급락했다.

AMC 주가 폭락 와중에 추가 악재도 터졌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AMC 임원들이 주가 상승을 틈 타 대규모로 자사주를 시장에 털어냈다.

야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해 AMC 내부자들이 9일 하루에만 주식시장에서 매각한 자사주 규모가 400만 달러어치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야후는 이어 지난 2주간 이들 AMC 내부자가 매각한 자사주는 1262만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주 들어 레딧주 가운데 가장 뜨거운 종목이었던 클로버헬스는 이날 15.6% 급락했다.

또 신규 레딧주로 부상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던 클린에너지 연료(퓨얼) 역시 15.6% 떨어졌다. 전날 31% 넘는 상승폭이 무색하게도 이날은 급락세를 탔다.

이같은 급등 뒤 급락 흐름은 연초에도 되풀이된 바 있다.

1월 게임스톱 주가가 1600% 폭등하는 등 레딧주가 폭등세를 탔지만 이후 2월 들어 무료 온라인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훗이 게임스톱 등 거래량이 폭주하는 레딧주 일부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반면 이번에는 레딧주 자체의 흐름이 급락세를 부르는 모양새다.

게임스톱이 신주 500만주 발행 계획, AMC의 내부자 주식 매도 등이 투자자들의 믿음을 흔들었다.

한편 AMC는 개미투자자들 사이의 열광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000만주를 발행해 8억 달러 자본을 확충해 파산 위험에서 벗어났다.

또 이사회 임원들은 앞다퉈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지난주 AMC 주가는 83% 폭등했지만 9일 이후 연 이틀 내리막 길을 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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