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차량 주변 대상물을 식별, 3차원 지도를 만드는 도쿄의 타이세이가 개발한 이 기술은 일본에서 개발된 첫 내비게이션으로 꼽힌다. 국내 동종업체들은 독자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지만, 차량을 안내하는 것은 GPS 등의 신호로 받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
타이세이는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터널이나 숲지대 등 여러 사각지대의 실제 프로젝트에 시스템을 적응시켜 더 많은 기계를 자동화함으로써 건설 노동력 부족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맵은 차의 내비게이션에 장애물 표시하고 진로에 장애물이 생기면 주변 우회로를 매핑한다. 이 기술은 최근 덤프트럭에서 시범 테스트되었는데, 센서가 장착된 트럭은 터널을 통해 시속 5km로 달리며 주변 상황을 매핑하는데 성공했다.
미국은 이 기술의 선두에 서서 1978년에 GPS 네트워크를 위한 최초의 위성을 발사했다. 중국도 자체 GPS 시스템인 베이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니케이가 2020년 미국 위성수신기 업체 트림블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이두는 165개국을 관측한 빈도에서 GPS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