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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3대 프랜차이즈 기업 알아보기

기사입력 : 2021-06-17 00:00

- 라오스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먹고 마시는 것 중심 -

- 3대 프랜차이즈 기업 모두 태국에 의존 -

- 한국에도 틈새시장은 존재 -



라오스는 프랑스 식민지 경험 탓인지 저렴하게 고품질의 양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 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라오스를 여행하다 눌러앉은 서양인들이 직접 만들어 파는 피자와 커피, 베이커리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라오스 특유의 여유와 맛을 선사한다.

이런 라오스에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코로나로 당분간 시장이 커지기는 어렵겠으나 동남아에 마지막 남은 프랜차이즈 불모지이고 아직까지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또 라오스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현지 로컬 마켓보다 높은 가격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꽤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라오스도 가격만 보고 구매하는 습성에서 점차 글로벌 브랜드나 세계적으로 검증된 서비스에 눈을 뜨고 있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3대 프랜차이즈 인터뷰를 토대로 현지 시장을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태국 영향이 큰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태국에서 성공한 프랜차이즈는 라오스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스인들은 코로나 전까지는 대다수 소비를 태국으로 넘어가서 했고 라오스 전역에서 태국 TV를 시청하기 때문에 태국 프랜차이즈는 최소의 마케팅 비용으로 라오스 내 거점을 늘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태국이나 인근 지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는 비교적 쉽게 라오스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피티티 라오(PTT Lao Co., Ltd.) 니트다(Nithda) 카페 아마존 (Café Amazon) 마케팅 매니저

Q. 피티티 비즈니스에 대해 소개를 해주세요.
피티티는 1993년 설립됐고 직원 수는 131명이다. 우리 회사는 태국의 국영 석유 회사의 라오스 법인이다. 피티티는 주유소와 주유소에 연계된 차량 정비소(Procheck, Fit Auto) 사업이 가장 크며, 각종 건설 등 프로젝트 사업에도 진출해 있다. 프랜차이즈 쪽으로는 카페아마존(Café Amazon)이 대표적이다. 카페 아마존은 커피와 베이커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간단한 자체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다.

Q. 카페 아마존에 대해 좀더 알려달라.
카페 아마존은 태국 프랜차이즈로 라오스에는 2012년도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까지 73개의 지점을 냈다. 비엔티안에 58개, 북부 지역에 5개, 남부지역은 10개로 수도인 비엔티안에 집중돼 있다. 카페 아마존은 피티티 주유소 내에 있거나 단독 매장도 있다. 서로 계약기간이 다르다. 주유소 내 매장은 계약기간이 10년이고 단독 프랜차이즈는 6년이다. 계약기간 연장은 가능하다. 주유소 플랫폼을 통한 사업확대라는 방향성 때문에 주유소 내 매장의 계약기간이 더 긴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Q. 카페 아마존에 대한 서브 프랜차이저에 대한 비용구조는 어떻게 되나?
프랜차이즈 비용은 디자인이나 커피숍 크기에 따라 7만 달러에서 15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프랜차이즈를 신청하는 사업자가 설치 공간을 찾고 별도로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즉, 프랜차이즈 비용에는 임대료가 포함돼 있지 않다. 매달 매출에 3%를 로열티로 납부해야 하고 추가적으로 3%를 마케팅 명목으로 내야 한다.

Q. 서브 프랜차이저들의 피드백은 어떤가?
각 매장들의 피드백은 좋다. 최소 일일 250잔, 일부는 하루에 1000잔 넘게 팔고 있다. 라오인는 태국의 TV를 많이 보고 태국 식음료 문화에 친숙하다. 카페 아마존은 태국 내에서 TV 광고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라오스 내 마케팅 노력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 반응이 좋다.

Q. 코로나 록다운 영향이 있는지? 향후 확장 계획은?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기간 중 확진자가 많은 레드존(Red zone), 엘로존(Yellow zone)에 위치한 매장은 아직도 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일부 매장은 매출이 50% 감소한 상태다. 코로나 영향이 커지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마케팅에 집중을 하고 있다. 또 일부 매장은 고객에 대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록다운으로 인해 사업확장 계획이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나 1년 내 10개에서 15개의 지점을 더 낼 계획이다.




라오비버리지(Lao Beverage Sole Co., Ltd) 아폰사바트 사나칫(Aphonesavath Sanachit) 마케팅 매니저
주*: 엠케이레스토랑 및 미야자키(Miyazaki) 담당

Q. 라오비버리지의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대해 소개를 해주세요.
라오비버리지는 엠케이레스토랑(MK Restaurant), 미야자키(Miyazaki), 다이소(Daiso), 하드락카페(Hard Rock Café)를 운영 중이다. 라오스 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체라고 할 수 있다. 태국에서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를 위주로 도입하다 보니 단기간 내 적은 투자로 스케일 업에 성공했다. 라오스는 역사적인 배경에 따라 태국의 미디어와 문화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태국에서 유통되는 브랜드에 익숙하다.
엠케이레스토랑은 태국식 스키야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미야자키는 일본식 뎃판야키를 59000킵(USD 6.3)부터 297000킵(USD 31.4)의 가격대에 제공하고 있고 고객들 앞에서 직접 조리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엠케이 레스토랑과 미야자키의 경우 1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고 2015년에 첫 오픈을 했다.

Q. 식자재는 주로 어디에서 주문하는지?
식자재 80%는 태국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 일부 야채류 등은 라오스 현지에서 구한다. 미야자키의 경우 일본식 뎃판야키를 위해 일본과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수입육을 쓰고 있다. 라오스는 소고기가 맛이 없기 때문이다.

Q. 라오스 현지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현지인들의 반응은 좋다. 특히 엠케이레스토랑의 경우는 태국 내에서 TV 광고를 하고 있고 유명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끌기에 유리하다.

Q. 코로나 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영향은? 지점 확장 계획은?
코로나 록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영향이 큰 상황이다. 라오스는 배달보다는 직접 레스토랑에 와서 식사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보니 매출이 60% 감소했다. 현재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있고 엠케이레스토랑 딤섬 메뉴에 있어서는 1개를 주문하면 1개를 더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육지책의 프로모션인데, 단기적인 매출을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계속 고민 중이다. 또 모바일 딜리버리에 대한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고우테디(Goteddy)라는 앱을 활용하고 있다. 고우테디는 라오스 스타트업으로 80여 개 레스토랑이 등록돼 있다. 음식, 그로서리뿐만 아니라 서류배달도 대행한다.
미야자키의 경우 1개의 지점, 엠케이레스토랑은 통캉(Thongkang), 나캄(Nakham) 2곳에서 운영 중이다. 확대할 계획이 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결정을 연기한 상태다.



엘디씨 (LDC Import-Export Co., Ltd) 포우프(Poupe) CEO (Jiffy Lao) 인터뷰

Q. LDC와 지피 라오(Jiffy Lao)에 대해 소개해달라.
LDC는 2011년에 설립된 라오스 기업으로 케이피 컴퍼니(KP Company)의 계열사다. 케이피 컴퍼니는 유니레버, 야마하 모터바이크 등의 총판이며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재 수입 및 유통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LDC는 무역업과 함께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한다. 특히 2014년에 태국 편의점 브랜드인 지피와의 계약을 통해 편의점(Jiffy Store)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지피는 태국 피티티(PTT) 주유소망에 설치해 관련 비즈니스와 상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지피 편의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시락 사업 잽밀투고(Zaap Meal to Go)와 베이커리 사업인 잽베이커리(Zaap Bakery)를 시작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피 편의점은 현재까지 20곳까지 확장했고 120명을 채용했다.

Q. 무역회사가 프랜차이즈 편의점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태국 수입 휘발유를 라오스로 공급하는 주유소 사업을 하는 피티티 측에서 먼저 제안을 해왔다. 주유소에 연계하여 태국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도입해오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2014년도 당시에는 현재 미니빅씨마트(Mini big C mart)로 브랜드명이 바뀐 당시 엠포인트마트(M-point mart) 외에 경쟁자가 없다는 판단 하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조건도 괜찮았다. 태국에서 직접 인력을 파견해줬고 매니저 교육 및 마케팅 계획 수립 등 전반에서 도움을 받았다.

Q. 지피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지?
대다수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수입제품들도 해외로부터 직접 수입보다는 라오스 내 유통업체들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물량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물품들을 공급해야 하고 가격 측면이나 제품 하자 시 대응 측면에서도 현지 조달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일부 아이템 및 냉동식품들은 주로 태국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

Q. 코로나 영향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생필품 등 소비재 분야를 주력으로 하다 보니 코로나 영향이 적은 편이다. 오히려 매출이 더 늘었다. 다만, 비대면으로 넘어가는 트렌드를 쫒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보트 레이싱(Boat racing), 탓루앙(Thatluang) 등 라오스 축제 기간에 부스를 설치하고 주요 로컬 서플라이어들을 참여시켜 제품 홍보를 했다. 이제는 온라인 마케팅 채널 활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라오스 소비자는 별도 홈페이지보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선호하므로 지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이 들어오면 페이스북에 등록하고 10%에서 20%의 할인가격을 제시하고 홍보하는 식이다. 제품 배달은 푸드판다(Food Panda)나 고우테디(Goteddy)를 활용하고 있다. 라오스 소비자는 페이스북으로 원하는 제품을 찾고 해당 딜리버리 앱을 활용해서 배달을 받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Q. 지피 편의점을 늘려나갈 계획이 있는지?
매년 늘려왔고 향후에도 더 늘릴 것이다. 피티티 주유소가 향후 2년간 10곳이 늘어날 계획이다. 우리는 주유소 확장 일정에 따라가는 식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시비레이(Civilay) 빌리지에 새로운 주유소가 들어올 예정이며, 우리도 편의점을 설치하게 된다.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에 러브콜 보내는 기업도 있어

코로나 영향 장기화로 인해 라오스 내 패스트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 위험 때문에 식당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 불편해지면서 모바일을 통한 배달에 익숙해졌다. 또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도 올라가고 있고 괜찮은 품질의 빠른 서비스를 선호한다. 이러한 현지의 변화는 적당한 품질에 저렴한 가격, 빠른 서비스, 고객편의를 지향하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진출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태국에서 본 한국의 특정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있다며 관련 프랜차이즈 본사와 미팅을 시켜달라며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을 찾아온 현지 기업이 있다. 또 상기 인터뷰 대상 기업 중 엘디씨의 경우 한국에 좋은 프랜차이즈 기업이 있다면 한 번 계약을 검토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오스 파트너를 선택할 때는 자금력이나 현지 네트워크가 충분한 곳을 선별해야 한다. 자칫 의욕만 갖고 있는 라오스 기업과 상대하게 될 경우,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부터 애로가 많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진출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라오스는 서비스에 대한 스탠더드가 떨어지고 인력의 전문성, 인테리어 역량 등이 낮기 때문에 프랜차이즈가 제대로 자리잡기까지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각별한 지원과 모니터링이 필수다.


자료: 3대 프랜차이즈 기업 인터뷰, 해당 기업 홈페이지 등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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