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HMM 배재훈號 '수출 도우미' 엄지 척...최근 1년 간 총 26척 임시 투입

컨테이너박스 하역 작업 더딘 미주항로에 선박 집중 투입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6-15 16:13

center
2020년 하반기부터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급상승했다. 사진=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1년 간 총 26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했다.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보복소비가 늘어 물동량이 증가하자 HMM이 중소기업 수출 도우미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에 따라 HMM은 국내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돕기 위해 임시선박 다목적선(MPV:Multi-Purpose Vessel)을 투입해 '수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운임을 보여주는 종합 SCFI 지수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1000 포인트 수준에서 지난해 하반기 3000 포인트로 급증했다.

이 같은 운임 상승에 가장 어려움을 겪은 기업은 세계 각국의 중소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대기업은 대규모 물량 운송을 선사에 의뢰하기 때문에 가격 협상 능력이 높고 장기간 계약도 가능해 상대적으로 선사와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쉽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은 일회성 운송이 대부분이고 이마저도 물량이 많지 않아 선사와의 계약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중소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중소기업들도 수출 루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center
7000TEU 급 컨테이너선 HMM 자카르타(Jakarta)호가 부산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HMM은 이런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7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해 올해 초부터 6월까지 19척의 임시 선박이 출항했다.

지난해 8월 최초 투입된 임시 선박은 미주 노선 물량을 맡게 됐다. 미주 운임은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운임보다 먼저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HMM은 대미(對美) 수출 중소기업들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미주노선에 임시 선박을 투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 아시아 항구에는 최신식 하역설비가 갖춰져 컨테이너박스 하역처리가 빠르고 병목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미국 항구의 설비는 아직 까지 구형 장비가 대부분이며 항구노조의 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박스 하역처리가 비교적 늦게 진행되고 이에 따라 병목현상이 수시로 발생한다.

한 예로 세계 각국 컨테이너선이 기존 스케줄에 맞춰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LA)항, 롱비치(LB)항에 도착했다 하더라도 항구에 접안하지 못하고 1~2주 바다에 떠있는 일이 자주 반복됐다. 결국 상당시간 컨테이너선이 미주 항구 인근에 묶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HMM은 지난해 하반기 미주노선에 총 7척을 투입했으며 올해 초부터 6월까지 미주 노선에 13척, 러시아 노선에 3척, 유럽 노선에 2척, 베트남 노선에 1척을 투입했다.

HMM관계자는 “한국 국적선사의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매번 투입돼 온 임시선박의 선적 물량 가운데 중견·중소기업 화물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한 기업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아르헨티나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