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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개형 ISA 군침, 미래에셋증권 등 빅5 합류…삼성증권 돌풍

올해 세제개편에 중개형 ISA추가
절세혜택 여전, 공모주투자 등 활용도 높아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1-06-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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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중개형 ISA를 잇따라 내놓으며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NH투자증권
증권사가 중개형 ISA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주식직접매매 허용같은 증권사만 할 수 있는 라이선스의 장벽을 내세우며 타업권 ISA가입자도 끌어온다는 구상이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증권사 대부분 중개형 ISA 출시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중개형 ISA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중개형 ISA를 내놓은 뒤 자기자본 4조 원이 넘는 대형증권사 중심으로 중개형 ISA를 출시한 셈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가입자가 예•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계좌를 뜻한다. ISA의 유형은 신탁형 ISA, 일임형 ISA, 중개형 ISA 등 세가지다. 신탁형 ISA는 고객의 지시를 받아 회사가 운용하고, 일임형ISA는 전문재무설계사(FP)가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증권사가 중개형 ISA에 화력을 집중한 이유는 중개형 ISA의 탄생배경과 관련있다. 중개형 ISA는 2021년 세제개편으로 새롭게 추가된 유형이다. 오직 증권사에게 허용된다. 때문에 중개형 ISA가입자는 가입한 증권사의 ISA계좌에서 국내주식을 직접매매할 수 있다.


그렇다고 ISA의 세제혜택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중개형 ISA도 ISA의 세제혜택도 그대로 적용된다. 합산손익 200만 원(서민형 가입자의 경우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9.9%로 분리/저율과세된다.

중개형 ISA라는 이유로 누리는 세제혜택도 있다.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해도 손실금액을 다른 상품의 이익에서 차감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된다. 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손실만큼 계좌내 해외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의 과표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주식계좌와 비교할 때 절세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 MZ세대(1980~2000년대생) 절세매력 관심..신탁보수 붙지 않아

증권사마다 중개형 ISA의 출발은 비슷했으나 가장 앞서 나가는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 말 업계 최초로 중개형ISA를 출시한 이후, 4개월만인 28일 기준 42만개의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중개형ISA 계좌의 절반이 넘는다. 가입고객 분석결과,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50%에 이르고, 가입고객 중 82%인 34만5000명은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이 없는 신규고객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젊고 투자경험이 적은 초보투자자 사이에서 중개형ISA의 절세매력이 입소문을 탔다”고 말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은행에서 중개형 ISA계좌로 갈아탄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은행 신탁형ISA에서 삼성증권 중개형ISA로 이전 신청 후 계좌개설을 기다리며 대기중인 고객도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는 중개형 ISA의 높은 활용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은행 신탁형ISA에서 증권사 중개형ISA로 가입자 이동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신탁형ISA와 달리 증권사 중개형ISA는 주식투자뿐아니라 공모주청약도 할 수 있어 다양한 포트폴리오설계가 가능하다”며 “은행의 신탁형ISA는 연 0.1-0.2%의 신탁보수가 붙는 반면 중개형ISA는 신탁보수가 따로 없어 수수료에서도 은행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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