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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혜택 끝판왕' 글로벌 기업들 "직원들 푹 쉬어라"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7-06 15:16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캠퍼스. 사진=WIRED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캠퍼스. 사진=WIRED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 저임금 직종을 중심으로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입사 보너스를 비롯해 갖가지 보상책과 유인책으로 인력난을 급한대로 해결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5일(현지시간) MSN뉴스에 따르면 진작부터 ‘끝판왕’으로 불릴 정도로 앞서 있는 복지정책으로 최근 상당수 기업들이 겪고 있는 구인난을 마치 강건너 불구경하듯 쳐다보는, 직장인들 사이에 ‘신이 내린 직장’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기업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MSN뉴스는 “보통의 기업에서는 복지혜택이라고 해봐야 건강보험료를 분담해주거나 유급휴가를 주거나 병가를 쓸 수 있거나 하는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게 일반적”이라면서 “그러나 혁신적인 접근방법으로 사원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는 몇몇 업체들의 사례는 주목할만하다”고 전했다.

◇어도비 ‘1주일 휴무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이미지 편집프로그램의 대명사 포토샵과 영상 편집프로그램 프리미어 프로 등으로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내 복지프로그램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어도비는 포춘지가 지난해 발표한 미국 직장인들이 들어가고 싶은 최고의 기업 명단에서 13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핵심은 전사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이른바 ‘1주일 휴무제’. 매년 성탄절과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일주일동안 회사 문을 아예 닫는 시스템이다. 이 기간 중에는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금지된다.

◇범블 ‘번아웃 퇴치 휴가’


온라인 데이트 앱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범블에서 일하는 직원 700명은 지난 4월을 결코 잊을 수 없다. 휘트니 울프 허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주일 동안 회사 운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

허드 CEO가 업무 중단을 선언하면서 밝힌 내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피로감이 극에 달한 직원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게 1주일 동안 전 직원을 쉬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범블 경영진은 이 기간도 일하는 날로 계산해 월급을 지급했다.

◇링크드인 ‘무제한 휴가’


기업인용 소셜미디어로 유명한 링크드인에서는 ‘무제한 휴가 프로그램’이란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지난 2015년부터 사원들에 제공하고 있다.

‘DTO’라는 이름의 이 유급 휴가제도는 직원들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기간만큼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자유재량 휴가’로도 불린다. 다만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우거나 관리자와 상의하지 않고 휴가를 가는 것은 제한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메모앱 전문업체 에버노트 등도 링크드인과 유사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후트스위트 ‘낮잠실’


캐나다의 소셜미디어 관리툴 전문업체 후트스위트에서 일하는 직원 1000명에게는 다른 직장에서는 결코 꿈도 꿀 수 없는 시설이 사무실 옆에 있다.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통나무집 형태의 ‘낮잠실’이 있기 때문. 낮잠을 잘 수 있어서 낮잠실이다.

◇싱크프로덕티브 ‘주4일 근무제’


영국의 시간·생산성관리 전문업체 싱크프로덕티브는 무려 2011년부터 주4일 근무제를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간과 생산성을 관리해주는 업체라는 이름에 걸맞는 발상이고 접근법이다.

이 회사 경영진이 처음부터 주4일 근무제를 본격 시행할 계획은 아니었다. 처음엔 한달 정도 시범 운영을 해본 뒤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었는데 한달 동안 시행한 결과를 분석해보니 생산성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

◇구글 ‘무료 급식’


세계 최대 온라인 검색엔진 구글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사원용 복지혜택이다. 일과 중 아무 때나 먹을 수 있고 내는 돈은 물론 없다.

구글은 이밖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와 근무하는 하는 것도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요가반, 마사지룸 등도 운영하고 있다.

◇드리프트 ‘안식년식 휴가제’


미국 보스턴의 경영컨설팅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500명에게는 교수 사회에서나 적용되는 ‘안식년식 휴가제’가 적용되고 있다. 근속기간 3년에 한달간 안식년식 휴가를 쓸 수 있게 한 것. 인재를 계속 잡아두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이 휴가 기간을 여행을 가거나 평소 해보지 못한 일을 하거나 배우는데 주로 활용한다고 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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