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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철강산업 르네상스 접어드나...수요 급증에 공장 증설 잇달아

철강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철강 수요산업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후 줄였던 공급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철강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철강 수요산업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후 줄였던 공급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올해 철강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급등을 보였다. 철강 수요산업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후 줄였던 공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가장 많은 철강 수요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철강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루마니아의 전기로 메이커인 AFV 벨트라메그룹의 카를로 벨트라메(Carlo Beltrame)대표는 "루마니아에 연간 약 60만t의 철근과 와이어 로드를 생산할 수 있는 2억5000만 유로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전 유럽의 철강제조업체들은 공장을 폐쇄하고 근로자들을 줄이면서 공장 가동률을 최저로 감축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UBS그룹의 자료를 보면 작년에만 유럽 내 72개의 용광로가 가동을 멈추었다.

올해 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프라에 투자하기를 원하며, 유럽연합은 순제로 탄소배출량에 도달하기 위한 투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전기로 메이커인 미국의 뉴코, 미국철강공사 그리고 SSAB AB 등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 중의 하나이다.

아르셀로미탈 SA분석가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 이외의 세계에서 가장 큰 맥도날드 또는 펩시코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부 최고의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은 블록버스터 수익을 위해 설정된다. 키방크 캐피탈 마켓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022년까지 이 좋은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미국 철강 가격의 급등을 이끄는 프로그램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의 랠리가 장기적으로 더 나은 시기를 예고할 수 있으며, 결국 가격이 이전보다 더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런던 리버룸 캐피탈(Liberum Capital Ltd.)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톰 프라이스(Tom Price)는 "중국 이외의 철강 산업은 르네상스 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전 세계 철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석탄 화력발전에 의한 용광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막대한 환경부담을 갖지 않겠다는 판단아래 철강생산량 조정 지침을 확고히 하고, 수출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전문 수입회사 칼라니쉬의 토마스의 구티에레즈는 "중국의 철강생산 제한은 거의 확실하게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이로 인해 해외철강업체는 조금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나의 낙관론은 미국과 유럽의 철강과 관련한 인프라의 새로운 초점이다. 바이든은 신규 도로 건설과 철도 및 주택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EU는 코로나 바이러스 복구 패키지와 그린 딜의 일환으로 청정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이 강철을 필요로 하는 정책은 바이든이 제안한 인프라 계획에 의해 처음 5년 동안 연간 약 500만t의 수요가 증가될 것이라고 런던의 컨설팅 CRU 그룹은 추산했다.

그러나 비관론도 있다. 2022년 말까지 미국에서 계획된 용량은 460만t에 불과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앤드류 코스그로브는 예상하고 있다.

그 반증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럽의 생산자들은 확장에 열중하지 않고 있다. 미국 철강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버릿(David Burritt)은 지난 4월 주주들에게 회사가 작년에 폐쇄된 두 개의 용광로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제2의 철강업체인 클리블랜드 클리프는 켄터키의 애슐랜드 공장을 폐쇄하고 인디애나 하버 웨스트의 용광로를 철거할 예정이다. CEO 루렌코 곤칼베스는 4월에 "빚을 갚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철강 생산자들은 지난 10년간 고통스럽게 생산량을 삭감한 이후 새로운 역량에 투자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아르셀로미탈은 우선순위를 주주 수익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정부가 병든 철강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보호주의 조치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철강가격은 변화될 징후가 없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지 않았으며, 지난달 EU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3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어쨌든 철강 산업에는 더 많은 지원이 진행 중이다. EU는 결국 그린 딜의 일환으로 수입 철강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는 러시아와 같은 탄소 집약적 생산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른 나라들도 중국의 제한적인 조치로 인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인도는 최고 생산자와 함께 용량을 높인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JSW그룹은 2030년 이전에 용량을 4500만t으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이다.

AFV 벨트라메는 루마니아에 철근과 철조망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철강 단위생산량 대비 세계에서 가장 낮은 탄소배출량은 나타낼 것이라고 말한다.

카를로 벨트라메는 "이 슈퍼 사이클이 몇 달 더 지속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벽돌이 필요하고, 시멘트가 필요하고, 강철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업가로서 기존의 산업을 변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울 바움게르트너 글로벌이코노믹 독일 뉘른베르크 통신원
사진없는 기자

파울 바움게르트너 독일 뉘른베르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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