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토론토대(University of Toronto)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물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AI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라이더와 같은 센서가 악천후 조건에서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특히 컨소시엄은 도로 표지판, 차선, 보행자 등이 폭설, 폭우, 안개 등으로 가려지거나 흐릿하게 보일 경우 센서들이 보다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AI 기술과 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에 활용하면 제품 성능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배송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AI 지향점을 진화, 접점, 개방에 두고 있다. 또 ‘AI 발전단계’는 고객가치 관점에서 효율화, 개인화, 추론, 탐구 등 4단계로 나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측면에서 보면 이번 우수과제 선정은 LG전자 인공지능이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2018년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하며 AI 원천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토론토 AI연구소’를 신설했다. 토론토대와는 LG전자 직원을 ‘AI 전문가’로 육성하는 사내 인증프로그램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워털루대와도 같이 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제품과 서비스에 고도화된 AI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고객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