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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친환경기술개발·스마트 야드·ESG경영으로 경쟁력 '쑥쑥'

무상감자로 결손금 상계 진행
유상증자로 1조 원 자금 유입...친환경 기술개발, 스마트 야드 구축, ESG경영 강화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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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시나리오 이미지. 사진=대신증권
삼성중공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에 나선다.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무상감자 단행에 따라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되며 현재 주가 6520원에서 다음달 10일 50~150% 수준으로 시초가가 형성될 예정이다.

무상감자 완료 후 유상증자가 진행될 예정이며 자금 유입을 통한 친환경 기술개발, 스마트 야드(선박 건조장) 구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등은 삼성중공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 무상감자로 결손금 털어낸다

이번 무상감자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5대 1 감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주식수 변동이 없어 주주가치 훼손도 없다.

무상감자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즉 주식 수는 그대로 두고 주식 액면가를 줄이는 방법과 주식을 일정 비율로 병합해 주식 수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는 방식은 주식 수는 그대로 두고 주식 액면가를 줄이는 방식이다.

무상감자를 하는 주된 이유는 기업 결손금이 커져 자본잠식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이번 무상감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중공업 납입자본금은 3조1500억 원에서 6300억 원으로 줄어들고 이익잉여금의 결손금 5040억 원이 상계되고 자본잉여금에 2조5200억 원이 편입된다.

이익잉여금은 매년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이 누계된 것을 뜻한다. 삼성중공업은 매년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해 왔기 때문에 이익잉여금 계정에 결손금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감자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번 무상감자는 납입자본금 일부를 자본잉여금으로 대체하는 셈이다.

자본 총계 관점에서 봤을 때 계정 변경만 발생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은 추정치인 321%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유상증자로 자금 확보해 기업 경쟁력 강화

삼성중공업은 올해 하반기에는 1조 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이사회가 열려 유상증자가 논의되고 11월 내외로 유상증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유상증자로 삼성중공업 자본 총계는 1조 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납입자본금에 약 3000억 원, 자본 잉여금에 약 7000억 원이 배분 될 것으로 보인다.

증자가 완료 된 후 삼성중공업 부채비율은 기존 321%에서 238%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상당 부문 개선될 것으로 파악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친환경 기술개발, 스마트 야드 구축, ESG 경영강화에 사용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연료절감 등 친환경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한 스마트 야드를 구축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스마트 생산·설계·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오염 방지·안전한 작업장 조성·탄소중립 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보유한 드릴십(해양플랜트의 일종) 5척 중 1척을 이탈리아 선사에 용선(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드릴십이 11월 출항하면 연간 계류비용(선박이 떠 있는 중에 들어가는 비용) 360억 원 중 일부가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남은 드릴십에 대한 용선 기대감도 커져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기업 경영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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