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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효율에 스타일을 더하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탄탄한 주행감과 높은 연비
넒은 실내공간으로 패밀리카로 제격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7-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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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캠리 정면.사진=도요타코리아

캠리는 이름 값을 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캠리가 베스트셀러 모델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캠리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17만7000여 대가 팔렸으며 20년 가까이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중형 세단의 모습을 보여줬다.

캠리는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의 중형 세단으로 지난 198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이자 교과서라는 별명이 붙었다.

기자가 최근 만난 캠리는 2022년형 모델로 하이브리드 XSE 트림(등급)이 추가됐다. XSE 트림은 도요타가 지난해 스포츠 에디션으로 한정 판매했던 모델과 유사하며 이번에 연식 변경을 거쳐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
하이브리드는 기존 내연기관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해 연료 효율을 높인 구동 방식이다.

◇캠리, 외관은 과감하지만 승차감은 부드러워

캠리 얼굴은 더욱 사나워졌다.

기자가 시승한 XSE 트림의 색상은 강렬한 붉은 색으로 멀리 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XSE 트림은 전면부가 크롬으로 마감한 와이드 언더 스포일러, 확장된 사이드 그릴과 스포티 허니콤 그릴을 적용해 날카롭고 과격하면서도 다부진 이미지를 풍겼다. 특히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욱 역동적인 외모가 두드러졌다.

측면과 후면에는 각각 전면부가 보여준 매서움과 달리 심플한 캐릭터 라인으로 차체가 길어 보였고 날렵하게 뻗은 리어 램프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외관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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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주행모습. 사진=도요타코리아

차 크기는 전장(차 길이) 4895mm, 전폭(차의 폭) 1840mm, 전고(차의 높이) 1445mm, 휠베이스(축간거리) 2825mm로 경쟁 모델인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 중형세단 '어코드'와 비교해봤을 때 모든 수치에서 조금씩 부족했다.

차 실내는 부분 변경을 통한 변화가 거의 없었다. 대신 편의성과 실용성 위주로 업그레이드했다.

먼저 센터 디스플레이는 9인치로 확대돼 보다 편안하고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연동돼 스마트폰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편리했다.

계기판은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다양한 정보는 물론, 전기 모터와 엔진을 통한 동력 공급과 배분 현황 등 운전자가 운전 중에도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은 같은 위치에 자리잡아 운전자 시야 확보에 좋았다.

뒷좌석은 레그룸(무릎 공간)과 헤드룸(머리 공간)이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도 여유로웠다. 하지만 2열 암레스트(팔 받침대) 품질과 조절이 불가능한 일체형 헤드레스트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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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실내 모습. 사진=도요타코리아

◇연비 '최강'..."기름 냄새만 맡아도 질주한다"

기자는 시승차를 받아 서울에서 경기도 가평의 한 갤러리까지 왕복 약 150km를 주행했다.

시동을 걸자 조용히 전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조용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해 차 시동을 걸 때나 초반 가속 때 엔진 힘이 아닌 전기모터 힘으로 차량이 구동 되기 때문이다.

시승 모델은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로 2.5ℓ 직렬 4기통 D-4S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회전력) 22.5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여기에 e-CVT 무단 변속기가 맞물렸다.

기자가 가속 페달을 밟자 차 엔진회전수와 속도계 바늘이 부드럽게 움직였으며 초반 모터 힘이 추가돼 왕성한 성능을 과시했다. 차가 코너링 구간에 들어서도 탄탄한 서스펜션이 차체를 지탱해 잘 따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차량이 고속화 도로에 진입해 정속 주행을 할 때도 흔들림 없는 주행 감각으로 안정감을 줬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는 무게가 .6t으로 엔진에 앞뒤로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 치고는 가벼웠다.

스티어링휠은 무겁지 않아 차 핸들을 조절할 때 경쾌한 느낌을 줬다. 이어 기자가 주행 모드를 에코에서 스포츠로 바꾸자 둔해졌던 차량이 갑자기 민첩하게 바뀌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주행 모드는 EV, 에코, 노멀, 스포츠 등 네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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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운전석 모습. 사진=도요타코리아

여기에 뉴 캠리는 안전 기술에서도 한 단계 진화를 일궈냈다. 이 모델에는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기능을 비롯해 차선이탈 경고(LDA) 기능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도 커브 감속 기능을 갖춰 주행 편의와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차선 추적 어시스트와 커브 감속 기능을 더한 캠리는 이전 모델과 비교할 때 자율 주행 기능이 확실히 좋아졌다.

이 외에 캠리는 교차로 긴급 제동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에다 XLE, XSE 트림에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을 더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이 차량의 연비는 복합 ℓ당 17.1km(도심: ℓ당 17.3km, 고속:ℓ당 16.8km)다. 하지만 기자가 계기판을 확인하니 실 연비는 이를 뛰어넘는 ℓ당 22km로 하이브리드의 존재감을 어김없이 과시했다.

2022년형 뉴 캠리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가지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으로 출시된다.

권장소비자가격은 △캠리 하이브리드 XSE 4357만 원 △캠리 하이브리드 XLE 4297만 원 △캠리 하이브리드 LE 3762만 원 △캠리 가솔린 XLE 3669만 원이다. (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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