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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9연패 밑거름 된 현대차 부자의 대 이은 '양궁사랑'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부터 이어온 양궁사랑..
1984년 시작..약 40년 간 후원 이어져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7-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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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겸 대한양궁협회장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들어 올리며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3년 동안 한 번도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꾸준한 후원과 관심이 밑거름이 됐다.

◇미국에서 바로 도쿄로…정의선 회장의 양궁 열정에 '엄지 척'

정의선 회장은 지난 25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장을 찾아 올림픽 단체전 9연패 금자탑을 쌓은 한국 여자 양궁팀과 기쁨을 함께했다.

지난 16일 미국 출장을 떠났던 정 회장은 귀국 길에 일본 도쿄에 들러 곧바로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관중석에서 양궁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결승 경기에서 러시아 올림픽팀을 6-0으로 완파했다.

정 회장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 양궁 대표팀을 향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고 두 손으로 엄지를 치켜 들어 보이며 축하해 양궁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보였다.

◇현대家의 40년간 이어온 끈끈한 '우정'

현대가(家)와 양궁의 인연은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 명예회장은 LA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을 본 뒤 양궁 육성을 결심하고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후 현대정공에 여자양궁단을 창단하고 이어 현대제철에 남자양궁단을 창단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차례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지낸 데 이어 이후에도 줄곧 명예회장으로 남아있으면서 29년 간 양궁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 장비 개발에 이르기까지 38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아버지 뒤를 이은 정 회장의 양궁협회와의 인연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정 회장은 5선을 연임하며 16년 동안 양궁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지난 2005년 5월 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한 그는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왔으며 종종 선수들을 찾아 격의 없이 식사하는 등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금메달을 딴 뒤 제일 먼저 정 회장에게 달려가는 등 유대감이 형성됐다.

한국의 전 종목 석권으로 끝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구본찬이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정 회장을 찾아 "회장님 금메달 따왔습니다"라며 정 회장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고 선수단은 정 회장을 헹가래 치며 양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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