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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밖K바이오 ㉓ 코어라인소프트] 폐(肺) 분야 경쟁력…유럽·미국 등 '의료 AI솔루션' 수출

유럽 6개국 대상 대규모 프로젝트 'EU LCS Trial' 채택
중화권·미국 병원 등에서 AI 폐질환 솔루션 적극 활용
7월초 식약처 '혁신의료기기SW 제조기업' 선정되기도

이하린 기자

기사입력 : 2021-08-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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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글로벌 진출 현황. 사진=코어라인소프트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대전환기를 맞았다. 'K바이오'는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등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 한 해, 글로벌 무대에서 K바이오의 저력을 보여주며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해외 경쟁력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의료 인공지능(AI) 비상장 기업 중 매출 1위를 자랑하는 코어라인소프트는 7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제도는 식약처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기업 중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 맞춤형 기술지원을 해주는 제도다.

인증 기업은 의료기기 품목 허가 신청 시 일부 자료를 면제하는 등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코어라인소프트와 뷰노, 루닛 등 3개사만이 선정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AI 의료기기 제품을 도입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진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프리 IPO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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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사진=코어라인소프트


◇ 한국 대표 AI 폐암검진 솔루션 'AVIEW LCS'…유럽도 선택

지난 2012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자적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사들의 빠르고 정확한 판독과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특히 폐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흉부 검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국가폐암검진을 위한 AI 영상 분석 솔루션 'AVIEW LCS'를 5년 연속 단독 공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폐 결절 검출, 렁라즈(Lung-RADS) 기반 분석, 과거 영상 추적에 이르는 진단의 전 과정이 AI로 자동 검사되는 솔루션으로 현재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100여 개 병원과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AVIEW LCS는 유럽 최대 폐암 검진 프로젝트에도 도입된다. 8월부터 4년간 유럽 주요 6개국 프랑스·영국·스페인·이탈리아·독일·네덜란드에서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EU LCS Trial(4-IN THE LUNG RUN)' 대규모 프로젝트에 채택됐다.

또 독일 하노버대학의 주도로 독일 북부의 3개 병원이 참여해 2년간 5000명을 대상으로 폐암 위험을 검사하는 한세(HANSE) 프로젝트에도 코어라인소프트의 솔루션이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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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의 AI 진단 솔루션. 사진=코어라인소프트


◇ 만성폐쇄성폐질환 솔루션 'AVIEW COPD'…중국·미국 시장 순항

코어라인소프트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솔루션 'AVIEW COPD'는 정량적 진단을 AI로 자동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폐기종(폐실질), 기관지, 공기포획, 혈관 등 4가지를 모두 분석할 수 있다. 딥러닝을 이용한 완전 자동 전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최신 정량적 분석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현재 대만국립대병원에 이어 대만국립어린이병원, 대만 남부지역 최대 규모 가오슝 창궁 메모리얼 병원에 도입돼 있다. 중국 최대 종합병원 녕하 의과대학병원, 상하이 창정병원도 AVIEW COPD를 기반으로 한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외 일본 훗카이도대 병원, 벨기에 루벤 병원 또한 이 솔루션을 구매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연구와 진단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 진출도 순항 중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하버드의대 수련병원인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도 협력해 AVIEW LCS와 AVIEW COPD를 중심으로 폐 분야 정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스탠포드 의과대 3D 실험실과 AI 3D 프린팅 솔루션 'AVIEW Modeler'를 활용한 뇌 영역 분할 등의 연구 협력도 하고 있다.

◇ "최초의 AI 전신 진단 솔루션 만들 것"

아시아, 유럽, 그리고 미국의 대표 병원에서 코어라인소프트의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이유는 폐를 포함한 흉부의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어라인은 폐암, COPD, 심혈관질환의 자동 분석 솔루션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의 고도화를 통해 의료 AI 선도 기업 위치를 고수하는 한편 영상 진단을 전신으로 확장해 최초의 AI 전신 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회사는 우선 뇌 분야로 영역을 넓혀 뇌출혈 진단 솔루션인 '뉴로 CAD'를 개발, 지난해 11월 식약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으며 이밖에 척추 디스크, 간 종양, 체지방 분석, 종양 전이 솔루션 등이 R&D 단계에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흉부 질환 진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라며 "조기에 질병을 진단하고, 적기에 치료를 하고, 나아가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 삶의 소중한 시간을 지킬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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