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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에 뿌리를 둔 2040 두바이 도시 개발 계획

기사입력 : 2021-09-10 00:00

- 두바이, 도시 인프라 최대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로 -
-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규 관광지 개발도 -



2021년 3월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은 두바이 도시 개발을 위한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Dubai 2040 Urban Master Plan)’을 발표했다.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은 1960년 1차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1년 7회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2040도시 계획의 주제는 ‘지속가능성’이다.

역대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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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두바이 미디어국(Dubai Media Office)

두바이는 타 중동지역 대비 양호한 정주여건 및 치안, 세제 혜택,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동 내 대표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세계적 기업들이 지역본부를 두고 있고 굴지의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을 통해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비즈니스와 관광 중심지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두바이가 호텔, 관광,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석유의 부족때문이다.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만 전체의 94% 가량의 석유가 매장돼 있고 두바이는 4% 내외에 불과해 일찍이 석유산업보다는 호텔 및 관광산업으로 국부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두바이는 외국인 관광객·거주민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도시로, 정부에서는 외국인 유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 주요 내용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은 주제인 지속가능성을 통해 ‘도시’와 ‘환경’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한다. 두바이는 도심지를 제외하면 대중교통이 크게 발달해 있지 않아 거주민 대부분은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있으며 도보 이동은 무더운 날씨로 어려운 편이다. 2018년 두바이 도로교통국(RTA)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두바이 인구 1000명당 차량 소유 대수가 540대로 타 국제도시인 뉴욕 305대, 런던 213대, 싱가포르 101대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환경오염과 더불어 출퇴근 시간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해 대중교통 및 도보 이동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두바이 정부는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한편 관광객 및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관광/거주 지역 개발을 지속하고 대중교통 및 녹지대를 조성해 환경적인 문제에 대처하고자 한다.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 주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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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두바이 왕세자(Hamdan bin Mohammed) Twitter

‘도시’를 위해서는 호텔·관광 지역을 현재보다 134%, 해변가를 400% 확대할 예정이고 산업 및 경제 활동 부지 168㎢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보건시설도 25%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을 위해서는 두바이 내 녹지대와 여가 공간을 2배까지 확대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자연보존 및 농촌 지역은 두바이 면적의 60%까지 유지할 예정이며, 전체 인구의 55%가 대중교통 역세권(800m) 내 거주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주거지와 근무지, 서비스 인프라 지역 등을 연계하고 이동의 용이성을 향상하기 위해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 등을 도시 전역에 설치해 여러 개의 녹색 회랑(Corridor)을 조성할 예정이다. 녹색 회랑은 교통량을 줄이고 개인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장려한다는 의미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개발이라 볼 수 있다.

2040년 두바이 도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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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두바이 왕세자(Hamdan bin Mohammed) Twitter

두바이 정부에 따르면, 두바이 인구가 2021년 340만 명에서 2040년 580만 명으로 약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20년간 시민, 주민, 방문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제도시로서 두바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아울러 현대와 과거, 관광과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개발된 도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별로 개발하고자 한다.

주요 개발 지역 및 계획

목표하는 개발 지역은 지역별 테마, 라이프스타일 시설 필요 여부, 일자리 창출 기회 등을 고려해 총 다섯 곳이 꼽혔다. 다섯 개 지역을 중심으로 편의 시설과 도시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개발 전략을 마련했는데, 이 중 세 곳은 기존 주거 지역이며 나머지 두 곳은 추가 개발을 통해 활성화하고자 한다.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 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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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두바이 왕세자(Hamdan bin Mohammed) Twitter

위 사진상 1~3번 지역은 두바이 대표 주거 단지로, 1번 데이라(Deira)/버 두바이(Bur Dubai) 지역은 UAE의 전통과 유산이 가득한 역사적인 지역으로 아랍식 전통 가옥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2번 다운타운(Downtown)/비즈니스 베이(Business Bay) 지역은 두바이의 금융 중심지로, 두바이 국제 금융 단지인 DIFC(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가 위치해 있는 대표적인 상업 및 주거 단지이다. 3번 두바이 마리나(Dubai Marina)/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JBR; Jumeirah Beach Residence)는 고급 주거 단지로, 마리나 지역은 영어 단어가 뜻하는 ‘정박지’의 의미를 그대로 사용해 요트나 크루즈 선을 이용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4번 2020 엑스포 지역은 2021년 10월 개막되는 엑스포를 계기로 신설된 지역으로,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의 엑스포 기간이 끝나면 동 부지 및 건축물의 약 80%를 District 2020라는 이름으로 주거 및 상업 단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알 막툼 신공항을 활발히 운영함으로써 그간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 Dubai World Trade Center)를 통해서만 진행했던 국제 전시회들을 엑스포 부지 내 신규 전시장을 활용해 각종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국제 행사, 통합 물류 서비스 등 비즈니스 특화 지역으로 만들고자 한다. 특히 두바이 엑스포의 테마(연결(Connect), 창조(Create), 혁신(Innovate))를 이어받아, 입주 기업들의 창의성과 기업 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며, 입주 요건 등 상세 내용은 다음 두바이무역관 해외시장뉴스 두바이엑스포 레거시 활용 복합개발 프로젝트 District 2020’(클릭) 통해 확인 가능하다.

5번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Dubai Silicon Oasis) 지역은 대표적인 ‘지식 및 혁신’단지로 중동의 실리콘밸리라 불리고 있다. 중동 최대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두바이 창업 캠퍼스 Dtec(Dubai Technology Entrepreneur Campus)이 위치해 있으며, Dtec에서는 정기적인 피칭 행사 개최, 네트워킹 기회 제공,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운영 등 역내 스타트업 선도국가다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디지털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실리콘 오아시스에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중동 내 과학기술 및 지식 허브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지역별 인프라, 에너지 및 정부 서비스, 학교, 병원, 레저 시설 등은 지역별 인구 규모를 기반으로 설치되게 된다. 이를 구분하는 가장 큰 규모는 ‘마을(Towns)’으로 인구 100만~15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장 큰 범주이자 상기 언급된 주요 개발 5개 지역을 일컫는다. 다음 규모는 ‘다중 분야(Multi-Sector)’로, 인구 30만~40만이며, 뒤를 이어 ‘분야(Sector)’ 인구 7만~12만 5000명, ‘구(District)’ 인구 2만~3만 명, ‘커뮤니티(Community)’ 인구 6000~1만 2000명, ‘이웃 동네(Neighborhood)’ 인구 2000~4000명으로 분류된다.

추가 관광 지역 ‘하타(Hatta)’ 개발

2021년 8월,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는 두바이와 오만 국경 지대인 하타(Hatta) 지역 개발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UAE 거주민들은 국내 여행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국내 여행 수요가 사상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와 신규 여행지를 발굴하는 거주민들의 니즈로,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사막·산·해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타가 신규 관광 지역으로 선정됐고 엑스포 이후의 두바이 관광 산업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타 지역에는 UAE 최고봉인 제벨 움 알 니수르(Jebel Um Al Nisour) 산이 있으며, UAE 내 최고 트래킹 명소로 유명하다. 이 산을 중심으로 케이블카, 폭포, 등산로, 국제호텔 등 관광 인프라가 신설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수력발전소도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E 여행사 UAE 책임자 Richard씨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두바이는 도시를 점점 살기 쉽고 편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국제도시 지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도시 개발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현상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두바이의 도시 매력도가 꾸준할 것임을 의미하며, 그에 따라 외국인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주었다.

하타 지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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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UAE 관영신문(WAM)

시사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출장이 어려워지며, 두바이의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했다. 주요 인구 구성원이던 외국인 인구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아져 부동산 공실률 증가와 두바이 투자가치 하락에 따른 부동산 가치 하락, 디플레이션 장기화 등 경제 위축 요인들이 발생했고 이는 외국인 인구에 의존적인 두바이의 약점을 보여주었다. 두바이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외국인 친화적인 정책, 환경 조성 등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2040 두바이 마스터플랜을 통해 새로운 관광지역 개발,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 도시 인프라 강화 등에 적극 투자하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주요 발주 예정될 프로젝트로는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 국제공항, 자전거 전용도로 등이 있다. 가까운 시일 내 발주 예정인 프로젝트로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에서 발주하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도로를 건설하는 하늘정원(Sky Garden) 프로젝트가 있는다. 해당 프로젝트의 주 계약자(Main contractor) 입찰 제출이 2021년 12월 31일로 예정돼 있어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되며 해당 프로젝트는 2022년 3월 낙찰, 2025년 완공을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 오아시스 국제공항 프로젝트는 아직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발표된 바 없어,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레저넌스컨설턴시(Resonance Consultancy)에서 발표한 ‘2021년 세계 최고의 도시들’에서 두바이는 6위를 차지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바이가 초점을 맞추던 관광 및 비즈니스 허브, 많은 외국인의 유입, 세계 최고/최초/최대 타이틀 등이 두바이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 이유로 꼽히며 도시 개발을 통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두바이는 이번 최신 도시 개발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도시로의 명맥을 유지하려 적극 노력하고 있어 향후 두바이의 비즈니스 행보가 기대된다.


자료: 현지 언론(Gulf News, WAM, The National), Twitter, 두바이 미디어국, UAE 정부(u.ae),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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