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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외국인 투자 확대로 경제 활성화 시동

기사입력 : 2021-09-14 00:00

- 외국인 투자, 코로나19 완화로 하반기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여 –
- 중국 Sinovac(백신)과 이탈리아 Ferrero Group(식품), 생산공장 등 설립 확정 -
- 중국 수출입은행과 미국 Bank Of America(금융), 칠레 진출 추진 -
2021년 상반기, 코로나19 국면에도 외국인 투자는 증가
InvestChile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라고 언급하며, 2021년 상반기 외국인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24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반기 동안 372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11,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에너지 분야로 상반기 기준 92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반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인프라 분야로 16.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년 동기 대비 투자액이 746%가 증가했다. 국별 투자액 순위를 보면, 중국이 30개 프로젝트에 56억 달러의 금액을 투자하며 1위에 올랐고, 미국(51억 달러)과 캐나다(41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완화로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 하반기 경제 회복의 신호탄

외국인 투자는 칠레의 코로나19 상황 개선으로 하반기에도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칠레 경제는 체계적인 코로나19 방역지침과 전 국민의 84.5%가 코로나 백신의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등 정부의 시의적절한 대처로 전년 대비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예컨대,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 7월 경제기대조사(EEE)를 발표하며 올해 칠레 GDP 성장률을 기존 7%에서 1%p 상향한 8%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앞다퉈 칠레에 투자를 결정하고 있는 바, 아래에서는 2021년 하반기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중국 Sinovac 백신 연구소, 칠레에 백신 생산공장 및 R&D 센터 설립 결정

2021년 7월 Sinovac의 Weining Meng 부회장은 약 2주간 칠레를 방문하여 백신 관련 기관 회의와 실사를 진행하였으며, 최근 수도 Santiago에 백신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북부 Antofagasta 지역에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중국의 Sinovac 백신은 칠레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으로 1,800만 회 접종분이 칠레에 도착하여 높은 백신 접종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 백신 생산공장의 정확한 부지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항 및 항만 접근성이 용이한 약 2만 m2의 부지를 사용하고, 이르면 2022년 2분기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Sinovac 백신 연구소가 칠레에 생산공장 및 R&D 센터 설립을 결정한 데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다.

Sinovac 백신 연구소가 칠레를 선택한 이유
연번
선정 사유
내용
1
과학기술 협력
ㅇ 지난 6년간 Sinovac 연구소는 칠레 Católica 대학교와 면역학 분야 연구에 있어 꾸준한 협력 관계를 유지
ㅇ 이를 바탕으로 Católica 대학의 면역학 분야 연구팀이 Antofagasta 지역에 위치할 Sinovac R&D 센터와 함께 백신 연구 개발을 진행 계획
ㅇ Antofagasta 대학과 칠레 대학도 이 연구센터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
2
국가 지원
ㅇ 칠레에 방문한 Sinovac 경영진은 10일의 짧은 기간 동안 Sebastian Piñera 대통령, 경제 장관, 과학기술부 장관 및 보건부 장관과 미팅
ㅇ 칠레 투자진흥청 InvestChile 역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Sinovac 담당자들에게 법적 조언 및 장점을 소개하고, 비자 신청을 지원
3
긍정적인 실사 결과
ㅇ Sinovac은 공장 설립을 빨리 진행할 수 있는 토지를 찾고 있었고, 칠레가 조건에 부합
ㅇ 장기적으로 칠레를 허브로 사업 운영을 지속하고, 비즈니스 협력 및 개발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진출을 계획
자료: InvestChile, 무역관 재구성

중국 Sinovac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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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nvestChile 홈페이지

이탈리아 Ferrero Group, 남부 Ñuble 지역에 헤이즐넛 가공공장 설립 추진

중국의 Sinovac 공장 설립 계획에 이어,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초콜릿으로 잘 알려진 Ferrero Group 자회사인 AgriChile는 Ñuble 지역의 새로운 헤이즐넛 가공 공장 설립을 위해 4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AgriChile의 총책임자인 Camillo Scocco는 “올해는 AgriChile가 칠레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30주년이 된 해로 이번 투자는 칠레 남부의 헤이즐넛 산업 발전에 대한 Ferrero Group의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을 나타낸다.”라고 말하며, 칠레 남부 투자에 대한 AgriChile 기업의 확신을 나타냈다. 이는 현재 45,000톤의 칠레 헤이즐넛 가공 능력을 약 2배가량 향상시키고, 생산 및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칠레 투자진흥청인 InvestChile의 상무이사인 Andrés Rodríguez는 “AgriChile의 이번 투자는 칠레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신규 공장의 위치가 남부 지역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라고 언급하며, 일반적으로 수도 Santiago에 밀집된 것과 비교하여 남부 지역에 투자가 이뤄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규 공장 건설은 2021년 말에 시작되어 2023년 2월까지 완공 후 가동될 예정이다.

Ferrero Group의 대표 초콜릿 브랜드, Ferrero Ro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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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errero Rocher 홈페이지

중국 수출입은행과 미국 Bank of America, 칠레 시장 진출 준비

한편, 금융권에서도 칠레를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 최근 칠레 금융시장위원회(CMF)는 중국 수출입 은행의 칠레 지점 개설을 승인했다. 중국 수출입은행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기관 중 하나로 칠레에 있는 중국 기업의 무역을 지원 등 대외 무역을 지원하고, 양국 간 투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칠레에 지점을 둔 중국은행은 인민은행(The People’s Bank of China)과 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이 있다.

중국 수출입은행의 칠레 진출에 이어, 미국 Wallstreet의 주요 투자은행인 Bank of America가 외환 거래 은행으로 칠레에 입점하기 위해 칠레 중앙은행 및 국세청(SII) 등과 여러 차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12월 칠레 중앙은행이 국가 간 거래에 있어 ‘칠레 페소의 국제화(Currency Internalization)’를 허가한 이후, Bank of America는 Nostro 계좌(한 은행이 다른 금융기관에 현지 통화 거래 용이 및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 개설한 은행 계좌) 개설 및 해외에서 칠레 페소로 된 계좌를 개설하는 것에 대하여 관련 기관과 가능성 여부를 확인한 바 있다. 남미 시장 진출에 있어 칠레 수도 Santiago가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여러 주요 남미 국가의 중심지로 금융거래 중심 지역으로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직 Bank Of America의 칠레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미국의 주요 은행인 Bank Of America가 칠레를 남미 진출의 중심지로 고려하고 진출을 계획한다는 것은 칠레에게 있어 향후 타 금융기관의 지점 유치를 위한 홍보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Bank of America(좌)와 중국 수출입은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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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ank of America 및 중국 수출입은행 홈페이지


시사점
2021년 상반기 칠레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투자액이 28% 증가하며, 우울했던 2020년을 지나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정부의 발 빠른 코로나19 대응과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경제 재도약을 실현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 경제 전망 역시 여러 외국 기업의 투자 계획과 함께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2021년 하반기 미국 Bank Of America와 중국 수출입은행 같은 주요 금융 기관이 칠레를 남미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지역 본부로 선정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또한, Sinovac 백신 연구소, Ferrero Group 등이 칠레 북부, 수도(중부), 남부 등 칠레 전역에 걸쳐 기업의 제품 생산공장과 연구소, 가공 공장 등을 설립하기로 하였다. 금융 및 제조업에 있어 이러한 움직임은 칠레가 새로운 프로젝트의 진행 및 주변 남미 국가로의 진출에 있어 지리적, 경제적으로 매우 유리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칠레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의 칠레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2021년 하반기 칠레 경제는 그 동안의 위기를 기회 삼아 더 나은 경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칠레 투자진흥청(InvestChile), 칠레 보건부(MINSAL), 일간지 La Tercera,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보유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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