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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中 닝보조선소 사업 철수 소식에 근로자 수천명 항의시위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1-09-13 06:52

수천명의 근로자들이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넷이즈이미지 확대보기
수천명의 근로자들이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넷이즈
삼성중공업이 중국사업장인 닝보조선소 사업을 철수한다고 넷이즈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닝보조선소 근로자는 지난 7월 삼성중공업이 닝보조선소 사업을 철수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지만,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에게 사업 철수 관련 설명을 하지 않아 수천명의 근로자가 조선소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닝보조선소는 근로자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해고 관련 보상 사항에 대해 협상했지만, 노사 간 협상이 결렬돼 항의시위는 지속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본사는 해고 보상금 7억5000만 위안(약 1361억7000만 원)을 닝보조선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철수에 대한 사전 설명과 협상이 부족한 데다 상대적으로 적은 보상금으로 인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분석됐디.

현재 닝보조선소 공장 용지 78만4548만㎡(약 23만7325평)는 닝보시 베이룬구(北仑区) 정부가 회수해, 닝보시 정부의 '등롱환조(腾笼换鸟·노후 산업을 혁신 산업으로 대체하는 구조 개혁 프로젝트)'의 일부가 됐다.
넷이즈에 따르면 닝보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체 7~8척은 근로자 파업 등으로 건조 중단됐고, 일부 생산 중단한 공장은 장비를 해체해 상둥성 룽청(荣成)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닝보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 1995년 12월 자본 등록금 2억5000만 달러(약 2925만 원)로 중국에서 설립한 첫 번째 조선소이며, 근로자 4500여명을 고용했다.

앞서 한국 정부가 지난 2016년 7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를 확정한 뒤 중국과 갈등을 겪었고, 이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점차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과 2020년 중국의 스마트폰·TV 등 생산라인을 폐쇄했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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