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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에 이어 아이폰까지'…샤오미의 두 번째 '초치기'

4분기 스마트폰 시장 '3파전'…삼성 '다양성' vs 애플 '트렌드' vs 샤오미 '가성비'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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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유출 모형. 사진=맥루머스
샤오미가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도 정면 승부를 펼친다. 화웨이의 공백을 흡수하면서 글로벌 주류 스마트폰 사업자로 올라선 샤오미의 파격 행보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는 15일 오후 8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전자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이날 미11T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은 애플이 아이폰13을 공개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다.

애플은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달 10일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 언팩 하루 전날 미믹스4의 공개 행사를 열었다. 경쟁사의 플래그쉽 출시 행사에 재를 뿌려 점유율 상승세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샤오미의 이 같은 전략 때문에 전자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제품을 삼성전자, 애플과 비교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앞서 미믹스4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과 비교된데 이어 미11T도 아이폰13과 비교가 불가피해졌다.

아이폰13은 전면 디스플레이의 노치 크기를 줄인 걸 제외하면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A15 칩을 탑재하는 등 내실에 집중했다.

먼저 초광각 카메라의 성능을 전작보다 개선했고 라이다 센서도 전 모델로 적용을 확대했다. 위성통신을 지원해 5G나 LTE 등 통신이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긴급하게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또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이번 아이폰13에서는 전작과 달리 64GB 모델이 사라지고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에 1TB 모델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아이폰13 프로맥스 기준 1TB 모델은 역대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수 있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아이폰13 프로맥스 1TB는 1600~1700달러(약 187만~약 199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오미 미11T는 후면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 디멘시티1200 칩셋에 8GB 램, 최대 256GB 스토리지를 장착했으며 12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그동안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앞서 샤오미는 미믹스4를 통해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선보였으나 이번 미11T 시리즈에서는 기존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유지했다.

미11T와 아이폰13의 경쟁에서는 매니아층이 두터운 아이폰13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자인 변화가 적다는 점은 아이폰13의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IT팁스터들 사이에서는 노치가 사라진 아이폰14의 렌더링 이미지가 벌써 유출됐기 때문이다.

유명 IT팁스터 존 프로서는 최근 '아이폰13 사지 마세요'라는 이름으로 아이폰14 렌더링 이미지를 담은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노치가 사라지고 카메라 구멍이 담긴 아이폰 모습이다.

아이폰에 노치를 없애는 것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특유의 페이스ID 때문에 전면 노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페이스ID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경우 전면 노치를 제거한 아이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팬에게는 전면 노치가 제거된 아이폰은 희소식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아이폰14에서 전면 노치가 제거된다면 유저들은 아이폰13 대신 1년을 더 기다려 아이폰14로 몰릴 수 있다. 이 경우 아이폰13의 판매량은 전작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Z플립3과 아이폰13의 대결도 주목할만하다. 디자인 혁신을 꾀한 갤럭시Z플립3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충성도 높은 아이폰 이용자인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갤럭시Z플립3으로 이탈이 나올 수 있어 4분기 갤럭시Z플립3과 아이폰13, 미11T, 미믹스4의 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아이폰13과 갤럭시 폴더블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압도적인 주류 시장은 샤오미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와 유럽에서도 기세가 만만치 않은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이 고전을 치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은 플래그쉽 모델로 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외에 중저가 라인업도 대폭 확대하면서 샤오미의 공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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